김해불교합창단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가야불교문화원이 주관한 ‘제13회 찬불의 밤’이 지난 5일 오후 6시 시민과 불자 등 80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김해시청 대회의실에서 성대히 열렸다.
어려운 이웃돕기를 겸한 이날 행사는 한해를 마무리 하는 아쉬움을 달래기라도 하듯 다양한 찬불음(讚佛音)으로 모두에게 부처님의 법을 전하고 참된 보시가 무엇인지를 느끼게 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 행사에는 김종간 김해시장, 최철국 국회의원, 김영립 김해시 의회 의장, 허좌영.신용옥.이유갑 경남도의회 의원, 서희봉 김해시의회 의원, 정영두 민주당 김해갑 위원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최성남 가야불교문화원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는 '13회 찬불의 밤'이 경기불황으로 근심에 싸여 있는 시민들에게 다소나마 활력소가 되기를 바라며, 적지만 우리가 마련한 성금이 어려운 이웃에 전달되어 이 겨울을 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김종간 김해시장은 축사를 통해 "자신보다는 고통 받는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보살행을 실천하는 여러분이 계시기에 사회는 아름답다"고 말하고 "어려운 경기 속에 시름에 빠져 있는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용기와 희망이 될 수 있는 찬불의 밤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덧붙혔다.
이번 행사를 위해 김해주촌면 농악단의 설장구, 창단 15주년의 김해불교합창단의 가요 메들리, 수 어린이 합창단 등의 합창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특히 시명스님의 독창공연은 행사장을 메운 관객들을 휘어잡는 열창으로 장내를 감동의 장으로 만들었다.
그 밖에 구룡사 연꽃합창단의 합창과 최우석· 차우영씨의 댄스스포츠, 우창근· 권무순씨의 섹소폰 연주가 이어져 찬불의 밤을 더욱 아름답고 화려하게 장식했다.
한편 공연에 앞서 최성남 이사장은 김종간 김해시장에게 연말 이웃돕기 성금 1천만원을 전달해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규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