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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2024년까지 해외투자비중 50%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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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2024년까지 해외투자비중 50%로 늘린다
  • 미디어부
  • 승인 2020.07.3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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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8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0.7.3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국민연금이 해외 주식 및 채권 직접 운용을 확대하고 다양한 신규 전략을 도입해 오는 2024년까지 해외투자 비중을 전체 기금의 절반으로 늘린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3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2020년도 제8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20~2024년 해외투자 종합계획을 결정했다.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비율은 2019년 35%에서 2024년 50%, 2025년 55%로 높아진다. 이를 위해 기금운용본부의 운용역량을 강화해 해외 주식 및 채권 직접 운용을 확대하고 '대안지수 전략' 등 다양한 신규 전략을 도입해 수익성을 높이기로 했다.

대안지수 전략이란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구성한 전통적 지수와 달리 가치와 추세, 건전성 등 비가격적 요소를 활용해 지수를 구성하고 추종하는 방식이다.

해외채권은 '안정형 자산'과 '수익형 자산'으로 분리한다. 안정형 자산은 선진국 국공채 위주로 운용한다. 수익형 자산에는 투자기준(벤치마크) 내 신흥국 국채 및 고수익 채권을 제한적으로 편입할 예정이다.

대체투자의 경우 글로벌 운용사에 대한 지분투자, 글로벌 운용사 및 주요 연기금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투자기회를 확보하고 도심 내 업무용 빌딩 등 핵심자산에 대한 편입을 확대해 경기 하강 국면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해외투자 확대를 위한 외환 조달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민연금의 국내 외환시장 영향력을 줄이고 조달방식도 다양화하기로 했다. 또 투자 위험 관리 강화를 위해 기존 위험총액관리방식에서 '위험요인'을 분석·관리하는 방안을 보완하고 국가별 위기지수를 도입할 계획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향후 10년은 국민연금의 보험료 수입이 급여지출 보다 많아 유동성이 풍부한 '기금 성장기'로 국민의 노후자금인 기금의 안정적 운영과 재정 안정화를 위해서는 투자 기회가 많고 성과가 높은 해외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금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국내 투자의 한계를 극복하고 투자 위험을 분산하며 향후 급여지급을 위한 자산 매각 시 국내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도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해외투자 종합계획의 이행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금운용본부 내 우수한 인력을 확충하고 해외사무소 기능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함께 보고된 '국민연금기금 수탁자 책임활동 연차 보고서'에는 해외 연기금 사레조사 및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수탁자 책임활동에 관한 정책 등 일반소개 ▲책임투자 및 주주권 행사의 절차 및 이행내역 ▲향후계획 등이 담겼다.

수탁자 책임활동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은 지난해 총 767번의 주주총회에서 3278건의 상정안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했다. 또 236회의 기업과의 대화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국민연금기금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대체투자의 연간 공시 내용을 확대하는 '기금운용지침 개정안'도 심의·의결됐다.

박 장관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의 경험에 비춰보면 국내투자보다 해외 투자에서의 수익률이 더 높다"며 "리스크를 안더라도 적극적으로 재정을 확대해 장기적인 안정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체투자의 연간 공시 내용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오늘 여러 논의가 있었지만 조금 더 내부적으로 토의해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보건복지부가 국민연금을 운용하면서 기금 규모를 허술하게 추계해 적자를 예측하지 못했다는 감사원의 지적에 대해 "이는 2018년도 실정 등을 기초로 감사한 것으로, 2019년 상당히 큰 수익이 나온 것이나 (기금을) 잘 운용한 것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며 "그럼에도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고, (오늘 회의에서도) 감사원 지적 사항에 대해 체계적으로 개진하자는 의견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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