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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부원동 한복판 고려인 60여명 패싸움… 23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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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부원동 한복판 고려인 60여명 패싸움… 23명 구속
  • 최금연 기자
  • 승인 2020.08.11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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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방경찰청 수사팀 100여명 수사끝에 63명 입건ㆍ23명 구속

경남지방경찰청은 김해의 도심지 한 가운데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인 고려인 63명을 검거해 이 중 23명을 구속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지난 6월 20일 김해시 부원동 한 주차장에서 집단 패싸움을 벌이다 검거된 이들은 주로 구소련 출신 고려인들이었는데 사설 도박장의 보호비 상납 문제가 싸움의 발단이 되었다.

이들은 수도권에 본거지를 둔 조직과 부산, 경남에서 활동하는 조직이었는데, 대부분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구소련 국가 출신의 고려인들이었다.

이들 고려인들은 평일에는 주로 전국의 공장과 농장 등에서 일을 하고 주말과 휴일에 자주 모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관광비자나 취업비자로 국내에 들어왔고 귀화한 인원도 있다.

난투극을 벌인 이들은 경기도 안산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활동하는 A조직과 부산ㆍ경남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B조직 조직원들로 지난 6월 20일 밤 10시10분경 김해시 부원동 한 주차장에서 무기를 들고 집단 패싸움을 벌인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B조직은 김해 부원동의 러시아인 전용 당구장에서 사설 도박장을 운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조직은 지난 6월 13일 당구장에 찾아가 보호비 명목으로 수익금의 20%를 상납하라고 요구했으나, B조직이 거부하자, 일주일 뒤인 지난 6월 20일 밤 사설 도박장을 차지하기 위해 당구장에 몰려갔다.

하지만 이 사실을 미리 알게 된 A조직은 몽둥이와 흉기 등 무기를 갖춘 조직원 26명을 대기시켰다가 차에서 내리는 A조직원들을 습격하면서 양측이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김해중부경찰서 중앙지구대 소속 경찰이 현장 근처를 거리 순찰하던 중 패싸움 직전 상황을 목격하고 싸움을 말리면서 더 큰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번 폭행 사건에 가담해 검거된 고려인 중 7~8명은 본국에서 폭력 전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가운데 2명은 러시아 마피아와 연관돼 있다는 첩보를 입수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 간에 조직성 단체를 구성해 집단 난투극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이번에 검거된 고려인뿐 아니라 다른 고려인들도 자국의 가족들에게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해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수사를 더 진행해 봐야 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 "최근 체류 외국인이 증가하며 범죄 형태로 점차 조직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국적 실태 조사와 함께 외국인 폭력 등에 대한 집중 단속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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