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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정은경 "12일 질본청 출범…코로나19 극복에 전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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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정은경 "12일 질본청 출범…코로나19 극복에 전력하겠다"
  • 미디어부
  • 승인 2020.09.12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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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질병관리청장으로 임명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11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내발생 현황 브리핑에 참석하기 위해 브리핑실로 이동하고 있다./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12일부터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확대·개편합니다. 질병관리청의 첫 번째 미션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에 전력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은이 11일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질병관리청 개청에 대한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조직 확대와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은경 청장은 "역학조사 대응을 위한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위기대응분석관이라는 조직을 만들어 대응을 강화하는 것이 첫번째 업무가 될 것"이라며 "두 번째로 질병, 권역별로 질병대응센터가 5개소를 전국에 설치해 지역에서의 대응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11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일문일답이다.

-세브란스병원 최초 증상 발현일이 언제인가, 확진자 몇 명이 재활병원 배식에 참여했나.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 첫 증상 발현일은 영양팀 근무자 1명이 9월 3일에 증상이 발생한 게 가장 앞선 날짜다. 이후 방역수칙은 협력업체 직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한다. (확진자) 일부는 증상이 발생한 이후에도 근무를 쉬지 않고 출근했다. 방역수칙이 완벽하게 적용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배식은 날짜마다 병동이 계속 달라진다. 순환근무. 재활병원으로 배식 업무를 한 확진자는 1명이다. 다만 증상이 발생한 뒤 배식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제2차 항제조사 발표가 미뤄진 배경은 무엇인가.

▶날짜를 지키지 못해 송구하다. 항체검사 결과는 실험검사가 끝나고 전문가들로부터 1차 자문을 받았다. 이후 발표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오는 14일 보고하도록 하겠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항체가 조사 결과 발표 시기는 전혀 관련이 없다. 조사 결과를 발표할 때 전문가 검토 의견을 정리하는데 시일이 더 걸렸을 뿐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제3의 방법이나 거리두기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행정명령을 처음으로 도입해 실행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예상하지 못한 문제도 있고, 유행 양상에 따라 조금씩 상황이 변동한다. 11일과 12일 발생 양상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전문가 의견 수렴, 다른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 의견을 듣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보에서 의사결정을 할 계획이다.

-국민 2만명을 표본으로 주기적인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하자는 의견이 있다.

▶현재 다양한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우선 중증급성호흡기 감염증 감시체계(SARI)가 있다. 200여개 병원 대상으로 입원환자의 호흡기 감시체계를 운영하는 것은 아리(ARI)이다. 무증상·경증 감염자를 조사하기 위해 군대 입영 장정에 대해서도 매주 검사를 시행 중이다. 일주일에 5000~6000명 정도 무증상자에 대한 검사를 하고 있다. 단점은 20대 초반 남성만 대상이라는 점이다. 그밖에 고위험 시설 신규 입소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무증상 또는 경증 감염자를 찾아낼 수 있는 효과적인 검사 대상과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택시를 탈 때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하는 게 좋을지 궁금하다.

▶마스크 착용이 효율적인 예방법이다. 마스크를 쓰더라도 100% 차단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때문에 마스크로 코와 입을 반드시 가려야 한다. 또 마스크가 얼굴에 밀착될 수 있게 잘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 겉면은 손으로 만지지 않는다. 손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돼 눈·코·입을 만졌을 때, 점막을 통해 바이러스가 들어가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감염경로다.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두 가지를 반드시 병행해야 감염 위험을 줄인다.

-거리두기 연장 결정에 앞서 최근 2주간 감염경로 불분명 비율 등의 수치를 알려달라.

▶11일 시점에서 조사 중인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는 전체 23.4% 정도다. 20%대가 유지되고 있다. 감염병 재생산지수는 13일쯤 공개하겠다.

-요양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 최근 발생한 사례에서 확인한 (방역) 빈틈이 있다면 알려달라.

▶역학조사를 해야 최초로 감염된 근원환자가 누군지 확인할 수 있다. 두 가지 유형인 것 같다. 첫 번째는 종사자가 먼저 감염된 경우다. 보통 열이나 증상이 있으면 바로 업무에서 배제하고 진단검사를 받는습니다. 다만 코로나19의 특성상 발병 이틀 전부터 전염력이 있다. 증상을 확인해도 한계가 있는 이유다.

입소자도 만찬가지다. 요양시설 입소자 1명이 양성으로 확인한 사례가 있었다. 입소 때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입소 이후에 발열이 생겨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된 사례가 있다. 잠복기를 고려하면 입소 후에도 발병 가능성이 있다. 요양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생기는 것을 100% 차단하기는 어렵다.

-질병관리청 첫 사업으로 무엇을 구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오는 12일부터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확대 개편한다. 질병관리청 첫 번째 임무는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전력하는 것이다. 현재 접촉자나 감염경로 조사, 여러 가지 다양한 역학적인 대응을 하기 위한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교육하는 것이다. 역학적인 분석 능력을 높이고, 예측 능력을 높이는 위기대응분석관 조직이 만들어진다. 두 번째는 권역별로, 질병대응센터 총 5개소가 만들어진다. 이를 통해 지역과 협업해 코로나19 대응에 매진할 수 있다. 국립감염병연구소가 신설되면,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개발에 조금 더 속도를 내게 된다.

가장 중요한 사업은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 밖의 질병 대응에도 여러 가지 계획이 있다. 인수공통감염병을 포함한 신종 감염병 진단 또는 조사 대응 역량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결핵이나 의료감염, 항생제 내성 같은 고전적인 감염병 이슈에도 전문적으로 대응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감염병뿐만 아니라 건강에 위협이 되는 미세먼지 또는 기후 변화, 질병 이외에 손상·중독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줄이는 노력도 핵심적인 업무로 준비하고 있다.

-역학조사관 충원과 관리에 대한 추가 대책이 있다면 알려달라.

▶계속 확충하고 있다. 시도 및 시·군·구에도 역학조사관 정원이 늘어나고 있다. 역학조사관이 제대로 현장에서 실무를 하려면 많은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

-인력 구성과 간부급 인선은 어떻게 진행하나, 전문성을 키우는 방안도 궁금하다.

▶350명 넘는 인력을 증원한 상황이다. 증원된 조직과 인력을 신속하게 확충하는 게 최대 과제다. 복지부에 전입을 요청한 규모는 70명 선이다. 보건행정 또는 질병관리 쪽에 경험과 역량을 갖춘 전문 직원들이 복지부에서 질병관리청으로 전입돼 행정력과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간부급 인사는 어느 정도 인사검증이 진행되고 있으며, 곧 발표될 예정이다. 과장급은 다양한 경로와 직렬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충원한다. 외부에서 수혈하는 전문가는 개방형이나 공모직을 통해 충원한다. 현장 기반의 교육·훈련·학습이 굉장히 중요하다. 민간 전문가들과 협력체계를 잘 구축해야 한다.

-마무리 발언이 있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함께 장기간 공존하는, 위드(With) 코로나 시대에 우리는 지난 1월부터 단체줄넘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단체줄넘기를 한번 떠올리면 함께 뛰는 동료를 믿고, 서로 간에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때 줄넘기를 이어갈 수 있다. 한마음으로 이 고비를 넘기지 않으면 코로나19는 계속 우리 발끝에 머물 수밖에 없다.

국민 모두가 지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과 피해를 최소화하는 자신감을 다시 한번 가져 주기를 요청한다. 수도권에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2.5단계) 종료를 사흘 앞두고 주말을 맞이했다. 급격한 유행 확산은 차단했지만, 최근에도 종교시설, 방문판매, 투자설명회, 지인 모임, 직장, 병원 또는 식당, 요양시설 등 일상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를 통제하기 위해, 일상 회복을 위해 이번 주말 모임과 외출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집에서 가족과 함께 건강한 시간을 보내달라.

 

 

1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76명 증가한 2만1919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지역발생 161명, 해외유입 15명이다. 신규 확진자 176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63명(해외 2명), 부산 3명, 대구 1명, 인천 8명, 광주 8명(해외 1명), 대전 11명(해외 1명), 울산 5명(해외 1명), 경기 47명, 충북 1명, 충남 14명, 전남 2명, 경북 2명, 제주 2명(해외 1명), 검역과정 9명 등이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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