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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탐방... 김해 삼방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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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탐방... 김해 삼방초등학교
  • 정임선 기자
  • 승인 2008.12.20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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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여명 꿈동이들 꿈꾸는 소리 '쟁쟁'
   
 
  이종칠 교장.  
 

신어산 자락 우거진 빌딩 숲 사이로 도심 속에 아름다운 자연의 품에 안긴 듯한 곳이 있다. 뒤로는 김해대학이 감싸안고 있고 서쪽으로 인제대학이 지켜주며 그 안에 병풍을 두른 듯 오색 찬란한 가을빛 숲 속에 900여명 꿈동이의 꿈꾸는 소리가 쟁쟁 울려오는 이 곳은 바로 삼방초등학교(교장 이종칠 57).

삼방초등학교는 산. 들 . 풀꽃 그리고 생명 -이라는 주제로 자연을 사랑하며 생명을 존중하는 인성교육 차원의 특색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현관을 들어서면 푸른 교실, 풀꽃 사랑의 냄새가 가득 풍겨 온다. 학생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우리 학교에는 어떤 꽃들이 피고 있을까?’ 찾아보며 초록빛 속삭임을 나누고 말 없는 풀꽃 한 포기에서 생명의 숨소리를 듣는다. 교실마다 나의 꽃이 있어 푸른 교실에서 푸른 마음을 키운다.

 토요휴업일에는 자연체험활동을 권장하여 산으로, 들로 가족과 함께 다니며 흔히 보는 작은 들꽃에게도 사랑을 느끼고 귀하게 보는 마음을 키운다. 올해는 과학창의재단에서 주관하는 YSC과학탐구활동에 ‘산성비는 싫어요’라는 과제가 선정되어 6개월간 탐구활동을 실시하였다. 강낭콩, 봉숭아, 상추와 같은 식물에 식초를 탄 물과 수돗물을 주어 자라는 모습을 관찰하며 환경사랑의 마음을 더욱 다지기도 하였다. 자연의 마음에 바탕을 두고 사람됨을 가르치는 교사들의 노력 속에 서서히 학교교육실적이 나타났다.

학교를 둘러 보다 예쁜 도서관이 눈에 띄었다. 러그미팅도 할 수 있는 장소와 요모조모 배치된 열람석이 깜직하다고 할까? 학생들이 연방 책을 대출받고 반납하는 활동이 보인다. 여기에 활동하는 도서도우미는 모두 17명의 어머니들이 수고하고 있었으며 7000권 이상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본 도서관의 장서확보를 위해 올해는 도서 500권이상 비도서 120장 등 많은 도서, 비도서를 확보하였고 연중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어린이 월간 잡지 12종류가 매달 삼방어린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침공부 시간을 이용한 10분 독서운동, 학부모와 함께하는 가족독서신문 제작, 도서관 체험학습 등 다채로운 활동들은 김해도서관 주최 독서감상문 쓰기 대회 우수상으로 그 결실이 나타나기도했다. 영어교육 내실화 현관 입구에 ‘큰 꿈을 키우는 삼방 어린이(Adventurous pursuit Sambang's path to success)’라고 학교의 비젼을 제시하고 있고 학급패찰에도 모두 영어가 적혀 있다. 초등영어교육에 zone이 따로 없다는 것이  이 학교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도를 보여주고 있었다.

방과후 활동에 영어회화부가 있기도 하려니와 영어전담교사의 남다른 교육애와 원어민 교사의 적극적 활용을 통하여 본교 영어교육을 한 수준 끌어올리고 있다.  이런 결과는 6학년 박성혜 학생이 경상남도김해교육청 주관 영어말하기 대회에서 대상의 영광을 차지하기도 하였다.

 

 

예쁜 도서관과 어학실의 멋진 선생님이 준 인상과는 전혀 다른 조촐한 방송실이 보인다.디지털 카메라 한 대와 마이크가 있다.  방송부 어린이들이 카메라와 마이크를 챙겨 급히 어디론가 가고 있었다. 1학년 3반의 우리반 자랑을 녹화하러 간다고 한다. “늘 녹화하러 가는 건 아니고요. 학급에서 발표하는 인원이 많으면 녹화를 요청하기도 하구요. 아니면 생방송으로 진행합니다.”

 

 

 

 

 

   
 
     
 

그러나 아직 이 학교의 방송시설은 열악하기 그지 없다. "하루 빨리 방송실 시설이 디지털화되어 학생들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마당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우리 학교는 아직 강당 겸 체육관도 없어 학생들의 표현활동이나 실내체육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백방으로 지원을 받기 위해 노력 중이나 아직 약속된 지원책이 없어요.”라고 말하는 학교장의 얼굴에는 학교 시설 부족에 대한 아쉬움이 묻어있었다.

운동장에선 축구 연습이 한창이었다. 3,4,5학년이 중심이 되어 축구동호회가 결성되어 있는데 매일 아침 8시부터 연습이 시작된다. 즐거운 스포츠 동호회로 시작된 활동은 김해시장기 쟁탈 초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하였다.

 

 

정규시간이 끝난 지 한참 되었는데도 학생지도에 여념이 없는 선생님이 보였다. 교과시간에 학습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학생들을 따로 지도하는 것이다. 기초교육의 책임지도는 이 학교 중점교육활동 중 하나이다. 공교육이 신뢰받는 풍토 조성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인 것이다.

삼방초등학교는 교육청에서 주어진 연구과제나 시범영역이 없는 학교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머리를 맞대며 연구 노력하는 과제가 없다 해도 학교는 할 일이 너무나 많았다. 학교의 비젼을 제시하고 이것을 달성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고 피드백을 반복하고 있다.

이름 없는 풀 한 포기에서 사랑을 느끼고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는 소박함에서 진실함을 배워가는 삼방초등학교에서 21C를 주도하는 신뢰가 충만한 인간사회를 그려본다.  학교도 변화하고 있다는 긍정의 답을 본 것 같은 환희를 느끼며 도심 속 자연의 숨결을 뒤로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사진설명:1이종칠 교장2삼방초전경사진3도서관수업4풀꽃사랑현장학습5 김해교육청 주관 영어말하기 대회에서 대상 6학년 박성혜6김해시장기 초등학교 축구대회 준우승

정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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