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도서관(관장 조영규)은 파란 하늘과 단풍이 절정을 이룬 가을에 특별한 분들을 모시고 뜻깊은 행사를 실시했다.
김해도서관은 2018년 3월부터 학업의 기회를 놓쳤던 만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학력 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인 '한글배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처음 입학 인원은 21명으로 출발하였지만 개인적인 사정이나 건강상의 이유로 중도에 그만두신 6명을 제외하고 15명이 올해 12월 초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학습 진행 및 다양한 수업 활동에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어르신들의 학업에 대한 열정으로 초등과정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행사는 어르신들에게 매우 소중하고 뜻깊은 초등학교 졸업 여행으로 10월 30일 통영의 케이블카, 세병관, 동피랑 벽화마을 등을 체험하고 탐방했다.
통영시청의 협조하에 문화유산 해설사가 동행하여 가을 단풍이 절정인 통영의 바다와 산의 멋진 풍경과 충무공 이순신의 업적이 깃든 문화유적에 대한 설명이 더해져 멋지고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또한 통영과 이순신에 대한 유익하고 재미있는 퀴즈로 어르신들은 끝까지 함박웃음을 잃지 않으셨다.
김해도서관은 어르신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버스 내 좌석 간 거리두기,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점검, 버스 내 소독 등 코로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이번 졸업여행을 진행하였다.
한편 졸업식은 12월 18일 개최할 예정이며, 초등과정 이수자는 김해도서관장이 수여하는 졸업장과 경남도교육감이 인정하는 초등학력 인정서를 받게 된다.
참여자 김모 어르신은 “초등학교를 졸업하게 된 것도 무척 기쁘지만 학교 동급생들과 즐거운 졸업 여행을 떠난다는 생각에 어젯밤 어린아이처럼 잠을 설쳤다. 이런 소중한 배움의 기회를 주신 경남도교육청과 김해도서관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