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지난 11일 장유도서관 커뮤니티실에서 ‘2020 김해독서대전’의 대표 낭독 경연 프로그램인 ‘제2회 전국문학작품 낭독공연대회 품온’의 결선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결선에는 장현정 호밀밭 출판사 대표의 사회와 전민규 극단 큰들 예술감독, 송미선 시인, 고능석 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 지회장의 심사로 본선 6팀의 낭독공연 영상의 심사평이 이어졌으며 최우수상은 김해시에서 참여한 에이블팀이 차지했고 우수상, 장려상 등 총 6팀이 입상해 총 340만원의 시상금이 전달됐다.
또 작은도서관이 함께 참여해 제작한 ‘책의 일생’ 등의 영상이 상영됐다.
올해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예선 접수부터 결선과 시상까지 모든 과정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이날 결선 또한 현장 참여자 없이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방송 중 “내가 몰랐던 다양한 책을 직접 읽어주니 실제로 보고 느끼는 것처럼 생동감이 있었고 나도 다음엔 참가하고픈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재미있게 시청했던 ‘열여덟 너의 존재감’을 직접 읽어보고 싶다”는 댓글에서부터 창원의 한 시청자는 “코로나로 힘든 상황에서도 비대면 행사를 다채롭고 재미있게 채워주시고 청소년들을 위한 낭독공연행사까지 열어주셔서 고맙다”는 댓글을 올렸다.
김해시는 지난 10월 23일부터 전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참가신청을 받았으며 부산, 익산, 포항, 창원, 김해 등 전국 16개 팀이 참여해 작가, 연극인 등 3명으로 구성된 전문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한편 김해는 우리나라 최초의 구비문학 탄생지로 ‘구지가(龜旨歌)’라는 대표적인 문학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삼국유사 가락국기편에서 구지가는 가락국 시조인 수로왕의 강림신화에 곁들여 전하는 삽입가요로 4구체의 한역가 형태로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