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업체 등과 상생협약 체결
경남도(도지사 김태호)는 그동안 도내 소재 지역건설업체가 소규모 하도급 공사도 받기 어려운 실정을 감안, 지역건설업체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대형건설업체 등과 12월 26일 오전 10시 도청 도정 회의실에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상생협약 체결식에는 경남도, 부산국토관리청을 비롯한 9개 발주관서, 고려개발 등 18개 1군 대형건설업체, 그리고 일반건설협회 등 4개의 지역 건설협회 대표가 참가했다.
상생협약의 주요내용은 경남도와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대형건설공사의 경우 지역 업체와 40%이상의 공동도급을 실시하고 하도급 공사의 경우에도 50% 이상을 경남소재 전문건설업체가 수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이날 김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도내 4,000여개의 건설업체가 등록되어 있지만 지난 한 해 동안 1건도 수주하지 못한 업체가 190여개에 달하는 등 지역건설업체는 사상 초유의 어려움에 처해 있어 도지사가 직접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도내 발주기관 및 대형건설업체가 공동도급 및 하도급 확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상생에 적극 동참해 줄 것" 을 당부했다.
지역건설협회 대표들은 이번 협약으로 “도내 지역 각종 개발공사 수주 물량을 많이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었다“며 ”지역건설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건설업체 대표들도 “현재의 위기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강구되고 있는 가운데 추진하는 이번 상생협약 체결은 큰 의미가 있고 지역에서 시행하는 공사에 대해 이번 협약 내용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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