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나무들 포근한 뜨개옷을 입다
진영읍 봉사단체 하나래(회장 김옥진)는 관내 재능기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따뜻한 사회를 바라는 마음을 모아 지난 11월부터 1개월 간 직접 만든 40여개의 손뜨개 옷을 나무에 입히는 ‘그래피티 니팅(Graffiti Knitting)’ 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래피티 니팅은 Graffiti(벽 등에 하는 낙서), knitting(뜨개질)의 합성어로 거리의 나무나 동상, 기둥 같은 공공시설물에 직접 만든 뜨개 옷을 입혀주는 친환경거리예술이다. 2005년 미국에서 처음 시행된 그래피티 니팅은 주민들이 직접 만들어 디자인이 모두 달라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올해를 마무리하며 코로나19로 어려운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밝고 따뜻한 기운을 나누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내년 2월말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김우곤 진영읍장은 “이번 그래피티 니팅 행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에 웃음이 함께 하길 바란다”며 “하나래회 회원들의 따뜻한 응원에 감사하며 코로나19를 극복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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