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심정지로 2번이나 쓰러진 60대 남성이 두 번 모두 김해서부소방서 구급대원들에 의해 소생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동네에서 철물점을 운영하며 성실히 살아온 공모씨에게 두 번의 기적과도 같은 일이 발생한 것은 지난 2018년 겨울이 처음이었다.
2018년 겨울 철물점 내에서 뇌졸중으로 쓰러졌다가 5시간 정도 지난 후에 발견됐다. 김동휘, 김지훈 구급대원의 빠른 이송과 처치를 통해 현재는 발음에만 약간 문제가 있을 뿐 생활에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완전한 회복이 되었다.
2020년 3월 두 번째 기적같은 일이 또 발생했다. 철물점 앞 도로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채로 발견되어 오제훈, 김영준, 정성훈 구급대원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일반인 김희승씨가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 당시 남성은 의식뿐 아니라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다.
구급대원들은 즉시 자동심장충격기를 이용해 5차례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을 했다. 또 의사 지도하에 기도 유지기(I-gel) 삽입 등의 전문처치를 했다. 20분간의 사투 끝에 남성의 심장은 기적처럼 다시 뛰었고 병원 도착 전에는 의식을 회복했다.
결국 다시 한번 삶을 살아 갈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수혜자의 아내는 "너무나 큰 행운으로 2번이나 살아났기 때문에 정말 감사한 삶을 살고 있다. 신속하게 이송하고, 응급처치 해주신 구급대원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심폐소생술을 도와 주신 일반인 분들께도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당시 심정지 출동현장에 출동했던 오제훈 소방교는 "심정지 환자를 살릴 수 있었던 것은 구급대 도착 전 신고자의 적극적인 심폐소생술과 함께 동료들과 협업해 전문 응급처치술을 시행한 덕분"이라며 "환자가 일상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서부소방서는 지난 15일 일반인 김희승씨와 지도의사 이명호씨에게 119구급활동 유공자 도지사 표창장을 수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