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대감초등학교(교장 이정선)는 4~6학년 학생들 대상으로 지난 17일부터 도서실에서 매주 1회 방과후 시간을 활용해 '질문으로 꿈길을 여는 독서토론 동아리' 활동을 시작했다.
이 동아리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학습하고 다양한 가치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리더십을 키울 수 있도록 독서토론 지도 전문가인 교원을 비롯하여 미디어교육과 민주시민교육, 생태교육의 전문가인 교사들의 지원으로 진행된다.
또한 아침의 짧은 시간을 활용하여 전교생이 교장선생님이 들려주는 사자소학을 함께 읊으며 마음밭을 가꾸어 나간다. 이 교장은 교사 시절부터 관리자가 되어서도 꾸준히 사자소학 지도를 통한 인성교육을 해 왔다.
이러한 활동은 학교가 시에서 거리가 먼 곳에 위치하고 학생 수가 적은 소규모학교라 학생들에게 필요한 강좌 개설과 전문가 섭외가 어려워 각 교원이 교과 외에 특별하게 가진 전문적인 역량을 발휘하여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첫 시간에 양미현 교감의 '질문으로 꿈길을 여는 독서토론' 과정을 시작했다.
양 교감은 학생들이 책을 읽고 쉽고 재미있게 토론하는 전문적인 노하우를 오랫동안 교육 현장에서 적용해 왔다. 사진 자료를 활용해 학생들이 자신을 소개하고 짧은 이야기 글을 읽고 질문 만들기 등의 활동으로 토론의 재미를 이끌어 냈다.
이 활동에 참여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글을 읽고 질문 만드는 과정이 특히 재미있었다고 했다. 6학년 한 학생은 함께 모여서 생각을 서로 나누고 공유한 시간이 되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자소학을 뜻을 새기며 읊는 것도 처음의 몇 회만 방법을 안내하면 아침활동 시간에 친구끼리 서로 암송하고 뜻을 설명하고 배우는 과정이라 학생들의 자율적인 학습 습관을 기르는 데도 도움을 주게 될 것이다.
4학년 한 학생은 "어려운 한자이지만 쉽게 설명해주셔서 좋았다"고 했다.
대감초는 코로나 19 예방과 확산 방지 뿐아니라 미래 사회대비를 위해 독서토론활동과 미디어교육프로그램과 접목해 화상 토론 등 학생 주도적이고 자율적인 학습 문화를 정착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