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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어진 국민들의 입, 사회가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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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어진 국민들의 입, 사회가 불안하다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21.04.21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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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필자가 김해에 오기 전까지는 정치에 관심도 없었다.

아니 김해 와서도 한동안 먹고 살기도 힘들어 대통령 말고는 지역 국회의원 이름조차 몰랐다.

김해 군수 경찰서장 교육장 경남지사 등 행정기관장들 또한 필자와 상관없는 존재였다.

그러다가 1978년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져본 직책 김해불교청년회 회장으로 추대되면서 정치가들을 알게 되었다.

그것도 63년 67년 두 번이나 김해군 지역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 공화당 원내총무까지 역임하고 대한체육회장과 IOC 위원으로 선출되어 활동했던 김택수라는 거물 정치인을 만난 것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된 시초였다.

1978년 12월 12일, 총선을 앞두고 김택수 국회의원 출마자를 만나게 된 것이다.

제10대 국회의원선거는 각 지역구에서 1구 2인의 국회의원을 뽑는 중선거구제로 실시되었으며 지역선거구 직접선거에서 154명을 선출하고 간접선거로 유신정우회 77명을 선출하여 제10대 국회의원은 모두 231명이었다.

1978년 12월 치르진 당시 중선거구 구역은 김해군과 양산군으로 선거운동 반경이 넓었다.

수로왕릉 앞 모 자택에서 난생처음으로 만나 뵌 한일합섬 그룹 김한수 회장님을 3~4일마다 지금은 모두 고인이 되신 배석현 회장님, 조종택 회장님과 함께 찾아뵙고 선거운동 결과와 과정 대책을 논의했다.

틈틈이 동상동 지금의 동광체육관을 지나 골목 안 자택에서 김택수 후보와 가족들을 만나 차도 마시고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국내 연설문작성 전문, 영어연설문 작성 전문, 정치인 관리전문, 수행비서 전문 여성들을 집사람이 추천소개 중매하여 모두 부인으로 맞았다며 한 분 한 분 소개를 하시는데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차를 마시고 일어서려고 하는데 후보자의 조강지처께서 “제가 보고 느낄 때 이 양반은 내 신랑이기 전에 대한민국 국가에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제가 해 드릴 수 있는 부분이 하나도 없어 대한민국 부강으로 국민이 잘살고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데 함께 하고 도와 달라는 부탁으로 소중하고 귀한 인재분들을 내 가족으로 모시게 된 것이기 때문에 오해 하시지 말고 좀 도와주세요”라고 하셨다.

참 대단하고 훌륭한 부인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솔직한 사연들이 알려지면서 선거운동 기간 상대 후보와 군민 누구도 그 많은 부인들에 대한 비난과 비방이 없었다.

그리고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되었지만 1980년 전두환 정권출범으로 정치 규제를 당하였다.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병박, 박근혜 정권에서부터 문재인 대통령 정부까지 국민들의 입이 오늘날처럼 험하게 거칠어 진 적이 없었다.

김택수 국회의원과 김동주 국회의원 모두 보통 사람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수명의 부인들을 대동하고 선거 운동을 했지만 요즘처럼 욕하는 사람은 없었다.

따지고 보면 부도덕하고 지탄받아 마땅했지만 그분들의 대의명분에 국민들이 입을 다문 것이지만 각자도생이라고 자기들 생각과 이념 사상이 다른 반대 정당 정치인들에 대한 비방과 비난 공세는 있어 왔다.

하지만 지금처럼 대통령 장관 국회의원 도지사 시장을 비롯한 시도 의원들까지 선출직 공직자 집단 그것도 집권 여당에 대해 욕이란 욕과 험담을 해 댔다.

맥줏집에 가면 20대 30대로 보이는 청년들이 욕지거리를 한다. 그것도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더 심하게 비난 대회라도 온 것처럼 욕으로 대화를 한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번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 선거가 끝나고 나서부터 더 심해지고 있다.

무주택자 내 집 마련의 꿈이 사라진 부동산정책, 여성에 비해 소외됐다고 느낀 남자들에 대한 청년 정책, 세금 폭탄 정책, 주택담보 대출과 신용대출 강화정책, 검찰과 법무부와의 갈등 조국 사태를 지켜본 국민들은 정치 속에 국민은 없고 그들만의 리그가 펼쳐지고 있다는 피로감에 허탈해했다.

당헌을 바꿔가며 당초 국민과 한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 팽계 치고 서울시장 부산시장 후보를 낼 정도로 기고만장해진 공정하지 못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분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필자가 김해 와서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정치인들도 만나고 선거운동 조직에서 중책을 맡아 수도 없는 유권자를 만나보았지만 지금처럼 민심이 이반되고 마치 원한이라도 있는 것처럼 작정하고 쌍욕을 해 대는 험악한 사회는 본 적이 없다.

김해만 해도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의원 과반 이상, 도의원 전원, 시장, 국회의원, 도지사까지 몽땅 싹쓸이로 지지를 해 주었는데 이번 부산과 서울 보궐선거 유권자들의 분노를 보고 뭐 좀 느껴야 할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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