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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설화 서린 김해 사찰 둘러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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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설화 서린 김해 사찰 둘러볼까"
  • 최성애 기자
  • 승인 2021.05.17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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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년 전 인도인 장유화상 불교 전래... 장유사·은하사·해은사·흥부암·모은암
신어산 자락의 은하사.
신어산 자락의 은하사.

김해에는 가야 설화가 서린 사찰이 유난히 많다.

서기 42년 김해에 세워진 가락국 시조 수로왕과 혼인한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의 오빠 장유화상(허보옥)이 동생의 신행길에 동행해 발상지 인도의 불교를 가락국에 전파했다는 설화가 곳곳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장유화상은 인도 남방불교를 최초로 전파하며 김해 명산마다 여러 사찰을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불모산 용지봉 아래 장유사와 은하사(신어산), 해은사·성조암(분산), 흥부암(임호산), 모은암(무척산) 등이 남방불교 전래설과 관련이 있다.

▲장유사= 우리나라에 최초로 불법을 전파했다고 전하는 장유화상이 허황옥을 따라 가야로 온 뒤 최초로 창건한 사찰로 장유화상의 이름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남방불교 전래설을 입증하는 사찰로 경내에는 장유화상의 사리탑이 있다. 주변으로 해발 744m 용지봉에서 흘러내리는 대청계곡과 수려한 자연경관이 세상 근심을 잊게 한다.

▲은하사= ‘신령스런 물고기’란 뜻을 가진 신어산(神魚山) 서쪽 자락에 자리한 사찰로 이 역시 장유화상이 창건했다고 전한다. 1983년에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38호로 지정됐으며 진입로의 소나무 숲이 특히 아름답다.

▲해은사= 김해의 만리장성으로 불리는 분산성(만장대)에 위치한 사찰로 해은사(海恩寺)라는 이름은 허왕후가 인도에서 무사히 바다를 건너왔기에 풍랑을 막아준 바다의 은혜에 감사하는 뜻으로 지었다고 한다. 다른 사찰에서 찾아볼 수 없는 대왕전(大王殿)이라는 전각이 있는데 대왕이란 수로왕을 의미하며 전각 내부에 수로왕과 허왕후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성조암= 분산 남쪽 봉우리(타고봉) 아래 자리한 사찰로 수로왕을 일컫는 ‘성조(聖祖)’란 사찰 이름처럼 수로왕의 극락왕생을 위해 창건된 사찰이다.

▲흥부암= 호랑이가 웅크리고 있는 형세의 임호산(林虎山) 꼭대기 가파른 자리에 위치한 흥부암은 장유화상이 도성의 흥성을 빌기 위해 세운 사찰로 전해진다. 흥부암(興府庵)이란 이름도 가야인들이 호랑이의 사나운 기운을 눌러 도읍을 흥하게 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졌다고 한다.

▲모은암= 김해 상동면과 생림면의 경계에 위치한 무척산(702m) 자락 모은암(母恩庵)은 가락국 2대 왕인 거등왕이 어머니인 허왕후를 기리기 위해 지었다는 설과 허왕후가 인도의 모후를 그리워하며 지었다는 두 가지 전설이 전해진다.

이와 함께 시는 가락국기에 기록된 왕후사(王后寺) 터를 찾기 위해 용지봉 남쪽 대청계곡 일원에서 학술발굴조사를 추진했다. 왕후사는 가락국 질지왕 2년(452년)에 허왕후의 명복을 빌기 위해 수로왕과 허왕후가 처음 만났던 장소에 세운 사찰로 500년이 지난 뒤에 인근에 장유사가 건립되면서 없어졌다고 전한다.

시 관계자는 “부처님 오신 날에 즈음해 가야 설화가 곳곳에 배어 있는 관내 사찰들을 둘러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라며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만큼 마스크 착용과 실내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많은 인원이 밀집할 수 있는 석가탄신일 당일은 되도록 피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불모산 용지봉 아래 장유사.
불모산 용지봉 아래 장유사.
임호산 흥부암.
임호산 흥부암.
분산성 근처 해은사.
분산성 근처 해은사.
무척산 자락의 모은암.
무척산 자락의 모은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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