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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인도 2천년 인연 더 끈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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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인도 2천년 인연 더 끈끈해진다
  • 최성애 기자
  • 승인 2021.06.24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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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정부 유물 기증 경제 협력 추진... 김해시 인도공원 조성 인도문화 알려
20일 김해가야테마파크에서 열린 ‘2021 UN 세계 요가의 날 기념행사 및 가야명상 문화축제’에 참석한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인도대사와 허성곤 김해시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일 김해가야테마파크에서 열린 ‘2021 UN 세계 요가의 날 기념행사 및 가야명상 문화축제’에 참석한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인도대사와 허성곤 김해시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해시가 인도와 활발한 교류로 2천 년 전 수로왕과 허왕후의 혼인으로 맺어진 각별한 인연을 오늘에 되살리고 있다.

역사문화 교류로 다져진 두터운 신뢰관계는 경제교류로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 김해시가 개최한 UN 세계요가의 날 기념행사에서 주한인도대사와 허성곤 시장이 나눈 대화를 엿보면 보다 폭 넓은 교류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대사는 이번 만남에서 ▲김해시가 건립을 추진하는 인도박물관에 대한 전시 유물 기증과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왕후를 통한 남방(인도)불교의 국내 전래지인 김해시에 불상 기증 의사를 피력했다.

특히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인도 현지기업과의 1대1 매칭 지원을 약속했다. 인도정부는 공작기계와 전력망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공작기계 시장 규모는 50억 달러로 대부분 중국 수입에 의존했으나 최근 탈 중국을 선언하면서 한국, 독일, 대만 등에 기회가 되고 있다. 또 노후한 전력망의 스마트 그리드화를 위해 3년간 25만㎞ 전력망을 교체할 계획이다.

아울러 허 시장의 인도 교류도시 확대 의사에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에 있는 도시 마이소르를 추전하면서 적극적인 교류 성사 지원을 약속했다. 인구 48만명의 마이소르는 주도인 방갈로르 다음으로 큰 도시로 옛 마이소르 왕국의 수도여서 화려한 궁전과 마이소르 대학이 있는 아름다운 도시이다.

유물 기증과 관련해 김해시와 인도대사관은 주한인도문화원, 인도 현지의 인도문화교류위원회(ICCR)와 함께 힘을 모아 나가기로 했다. 특히 허 시장은 란가나탄 대사의 경제교류 제안에 조만간 인도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 명단을 전달하고 전력망 구축은 국가 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대한상공회의소와 협력해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김해시는 이달 초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인도 내 자매도시인 아요디아시에 산소발생기 10대를 보냈다. 이번 만남에서 란가나탄 대사는 적절한 시기에 꼭 필요한 물품을 보내준데 깊은 감사를 표했다.

김해시는 지난 2000년 허왕후의 고향으로 추정되는 아요디아시와 자매도시 결연을 체결했으며 2016년 허왕후 후손인 허 시장 취임 이후 교류의 폭이 더 넓어졌다.

허 시장은 취임 이듬해인 2017년 3월 역대 김해시장 중 처음으로 인도를 방문하고 같은 해 12월 아요디아가 속한 UP주와 국제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교류 행보를 이어가 2019년 2월 인도 모디 총리로부터 석가모니 보리수 묘목 한 그루를 선물 받아 화제가 됐다.

이어 2019년 10월에는 인도정부로부터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간디 동상을 기증 받아 연지공원 내 동상을 세웠다. 이후 간디 일대기를 기록한 벽을 추가하고 허왕후가 봉차(결혼예물)로 갖고 온 장군차를 심어 명소가 됐다.

김해시는 2023년 불암동에 조성될 인도기념공원 내 인도박물관이 완성되면 이곳에 인도 관련 유물을 모아 전시하고 현재 국립수목원에서 생육 중인 보리수도 인도공원으로 옮겨올 계획이다. 또 허왕후가 인도서 배를 타고 올 때 파도를 잠재우기 위해 갖고 왔다는 파사석탑도 왕후릉에서 옮겨오는 것을 검토한다.

김해시는 인도와의 경제교류 활성화에도 힘써 지난해 7월 김해경제포럼에 란가나탄 대사를 초청해 인도 사업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최근에는 비대면 인도 수출 화상상담회를 마련했다.

허성곤 시장은 “인도기념공원을 조성해 인도의 문화를 종합적으로 담고 허왕후 오빠가 한국에 최초로 불교를 소개했다는 역사를 바탕으로 가야불교를 널리 알리고 싶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보다 활발하고 실질적인 교류로 상생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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