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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 ‘양적 성장’ 쏠림…성장 중소기업 지원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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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 ‘양적 성장’ 쏠림…성장 중소기업 지원 제자리
  • 최성애 기자
  • 승인 2021.10.14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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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새 창업 초기기업-성장기 기업 간 투자 규모 격차 5배
김정호 의원 “스케일업 투자 확대해 고용 증진 등 효과 높여야”

중소벤처기업부가 ‘제2벤처붐’을 천명하며 벤처기업 육성 및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대부분의 지원정책이 창업 초기 기업에 집중되어 있어 ‘데스밸리’(기업이 창업 이후 매출부진과 자금난 등으로 사업화에 실패하는 시기)를 극복해 한 단계 도약해야 할 ‘성장기 기업’에 대한 지원은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정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경남 김해시을)이 14일 한국벤처투자 대상 국정감사를 맞아 ‘모태자펀드 업력별 투자현황’ 자료를 살펴본 결과 2017년에서 2020년 사이 전체 펀드 투자 대비 성장기 기업(업력 7년 이상)에 대한 투자 규모 증가 실적이 1,200억 원 가량 늘어난 반면 창업기 기업(업력 7년 미만)에 대한 투자는 같은 기간 금액과 투자기업 규모 면에서 3배 이상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기 기업은 대상 기업 수가 매년 증가해 2017년 548개 대비 2020년 1,727개로 3배가 성장했고, 투자금액 역시 같은 기간 7,288억 원에서 1조 8,399억 원으로 껑충 뛰어 올랐다. 반면 성장기 기업 투자는 완만한 규모를 유지하다 2020년 투자기업과 금액 면에서 모두 하락세로 들어섰다.

특히 업력을 세분화해 각각 3년 이하, 3년~7년 이하, 7년 초과로 구분하여 살펴본 결과 2020년 기준 전체 피투자기업의 52%는 3년 이하이고, 기업 1곳당 평균 투자 금액도 9.1억 원에 그치는 등 정부 벤처투자가 양적 성장에 치중해 소규모 투자에 머물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 2018년 조사에 따르면 스케일업기업은 2012년 대비 2015년 평균 16명 추가 고용, 매출은 2.5배 이상 늘어나는 등 국가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성장기 기업은 초기 창업 기업에 비해 경영 실적이 월등함에도 지원이 부족해 한 단계 성장할 기회를 놓친다는 것은 우리 산업에 큰 손실”이라며 “혁신형 중소기업, 벤처기업과 같이 검증된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예산 투입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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