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봉명중학교는 10월 15일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공동체의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실행해 보는 '봉명에서의 지속 가능한 삶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학생들은 자신의 밖에 존재하는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느끼고,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 체인지 메이커로서 실행계획을 학교 곳곳에서 실행해 보며 그 결과를 분석하고, 나의 성장을 발표하는 과정의 프로젝트가 되었다.
학생들은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 14일까지 ‘프로젝트 실행 주간’에 ‘재활용 페트병 압축기, 자원 주치의, 불평등 감소 서명 운동, 칭찬 우편함, 텃밭 성장 과정 사진 찍기, 묘목 이름 달아 주기, 성소수자 입장 알리기, 에너지 절감 포스터 제작, 학교 물과 전기 사용량 알리기’ 등 학교 곳곳에서 체인지 메이커로서 변화와 공감을 끌어내기 위한 활동을 했다.
이번 지속 가능 프로젝트에 참여한 2학년 장모 학생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가 지속해야 할 것들이 무엇이고,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알게 된 것은 무엇이든 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스스로를 믿고 학교를 지속 가능하게 하기 위해 실행으로 옮긴 것이 무엇보다도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또 2학년 홍모 학생은 “우리의 작은 실천을 보고 다른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동참하고 싶다고 했을 때는 정말로 내가 학교를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에 뿌듯했다. 아이디어 제목을 자원 주치의라고 정했는데, 사람들이 버리지 않고 가져오는 자원을 잘 다듬어 곱창 밴드로 만들어 주면서 우리도 의사라는 우리의 생각에 스스로 놀랐다”고 말했다.
장성규 교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학교에서 고민하여 아이디어를 제안함으로써 중2 학생들의 시각이 많이 넓어졌으며, 특히 자신들이 몸 담고 있는 공동체의 문제를 들여다 보고 실행해 보는 경험은 모두가 체인지 메이커로서 자기 주도적 학습 역량을 기르고 스스로 변화의 주인공이 되는 뜻깊은 프로젝트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