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갤러리에서는 올해 새롭게 개관한 김해시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이용자들을 위해 도자회화 작품을 기증했다.
이번 기증 도자회화 작품은 지난 9월 남명갤러리에서 진행되었던 2021 경남전업미술가협회 도자회화 기획전 ‘보여show&드리다 giving’에 출품된 작품들이다.
2021 경남전업미술가협회 도자회화 기획전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친 국민들에게 희망을 보태기 위해 27명의 작가가 의기투합한 결과물이다.
이번 도자회화 기획전은 전시가 끝나면 작가들이 작품을 되가져가는 기존의 전시회 형태에서 벗어나 작품을 공공시설에 기부해 많은 도민에게 작품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는 새로운 전시 형태를 보여주었다.
작품 기증식은 지난 19일 오전 11시 김해시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1층 갤러리에서 진행됐다.
이병열 남명갤러리 관장(남명산업개발 회장)은 “도자회화는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고 굽고 식히고, 또 굽고 식히는 과정을 거쳐야 해 작품 하나에도 오랜 정성이 깃든다. 그 정성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좋은 곳에 기부하게 되었다. 고온에서 버티고 견뎌야만 비로소 밝아지고 강해지는 도자작품처럼 모두가 이 힘든 시기를 잘 버텨내 밝은 모습으로 만날 날을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도명일 한국전업미술가협회 경남지회장은 “도자회화 기획전을 통해 받기만 하는 전시를 과감히 버리고 ‘아름다운 경남’을 만드는 일에 미술계가 보탤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모두 함께 아름다운 공간을 만드는 일에 힘을 모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해시복지재단 임주택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도자회화는 가마 속 뜨거운 온도를 이겨내며 이미지의 예술성과 조형성 등 모든 것을 완성한 소중한 작품이다.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의 이용자들이 기증된 도자회화 작품을 감상하며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많은 복지 서비스를 누렸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해시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은 7월 1일에 개관해 김해 서부권역 장애인들에게 직업훈련, 기능향상 지원사업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