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2021년 주민참여 제안공모 사업에 ‘생존배낭 꾸리기 체험학습’ 등 4건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주민참여 제안공모 사업은 교육재정의 민주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경상남도교육청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이 참여하여 재정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제도로 지난해 처음 도입되었다.
올해 주민참여 제안공모에는 65건이 접수됐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15일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열어 내년 예산에 반영할 주민 제안공모 사업을 심의했다.
심의 결과 ▲생존배낭 꾸리기 체험학습 ▲다문화학생을 위한 학생생활제규정 번역 ▲농촌지역 성교육 확대 ▲광역통학구역 통학버스비 지원 등이 선정됐다. 이들 사업에 소요되는 약 27억 원을 내년 예산안에 반영했으며, 오는 12월 도의회 심의를 거쳐 예산이 확정될 예정이다.
특히 ‘생존배낭 꾸리기 체험학습 사업’은 학생 안전교육을 위한 생존배낭 체험 꾸러미 구입비로 모든 학교에 학급당 10만 원, 총 17억 원을 지원하여 체험 위주의 실질적인 재난 대비 훈련을 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제안공모에 참여한 도민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고, 주민참여예산제도 활성화를 위해 맞춤형 예산학교 운영, 누리집을 통한 열린 소통, 홍보 강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영규 정책기획관은 “심의과정에서 선정되지 않은 제안사업 중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더욱 활성화하고, 그 밖에 도민의 제안과 작은 의견이라도 소중하게 생각하여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