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매일 PDF 지면보기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최근 김해종합뉴스
행복1%나눔재단 희망캠페인
함께해요 나눔운동
時도 아닌 것이
행복밥집
TV 방송 영상
커뮤니티
다시보는 부끄러운 김해 현장
아이스퀘어호텔 앞 교통혼잡 대책 세워라
상태바
아이스퀘어호텔 앞 교통혼잡 대책 세워라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21.11.17 1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유식의 허튼소리>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방역 당국의 사적 모임 제한 조치로 결혼식을 미루어 오던 청준 세대들이 사적 모임 부분 완화로 환하게 웃고 있다.

대가족과 친구 지인들을 꼭 모시고 축복받으며 당당하게 입장하고 퇴장하여 백년가약의 첫 출발을 하겠다는 청춘들과 그 출발을 한없이 기다려 온 부모들과 의기투합으로 조마조마하던 꿈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토ㆍ일 공휴일만 되면 김해 유일의 특급호텔인 아이스퀘어호텔 웨딩홀이 인산인해다.

미루어 왔던 결혼식이 몰리면서 모처럼 차려입은 화려한 한복 차림과 각양각색의 넥타이를 맨 깔끔한 청년과 중년 그리고 잘 차려입은 여성들과 어머니들도 눈길을 끈다.

부부로 출발하는 이들 청춘들을 축하하기 위해 멀리서 또는 가까이서 찾아오는 축하객들과 가족들의 모습이다.

하지만 대중교통과 경전철을 이용한 축하객 외 직접 승용차를 운행하여 오는 축하객들은 호텔 입구에 도착한 순간부터 교통지옥이 시작된다.

집을 나설 때 가졌던 마음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짜증과 열 받는 일이 연속으로 닥쳐온 것이다.

턱없이 부족한 호텔 주차장 사정을 잘 모르고 찾아왔던 시민과 외지인들의 차량이 뒤엉켜 호텔 앞 사거리를 한참 동안 마비시켜 버린다.

결혼식과 무관한 일반 차량들까지 이들 결혼식 참석 차량들로 인해 오도 가도 못하고 도로 한가운데 서 있어야만 하는 불편이 반복되고 있다.

한마디로 주말마다 호텔로 진입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차량들의 무질서와 정체, 3차선 전체 점령으로 교통마비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주차를 위해 호텔 주변을 뱅뱅 돌다가 결혼식 축하 시간을 놓치는 일이 비일비재하여 김해를 찾아왔던 외지인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차들이 도로 전체를 마비시켜 대혼잡이 지속되고 있었지만 김해시와 경찰서 등 어느 누구 하나 보이지 않는다.

정치인들과 기관장급 자녀들의 결혼식 날은 호텔 주변 사거리는 교통지도를 하는 특별한 사람들이 많이 보이더니 평범한 보통 사람들의 결혼식 날에는 개미 새끼 하나 보이지 않는다.

지난주 지인 자녀의 결혼식이 아이스퀘어호텔에서 있었다. 축하를 하기 위해 걸어가서 참석했는데 계단을 뛰어 올라오는 축하객들이 많았고 이들의 불만의 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주차할 곳도 없는 이런 곳에 호텔을 지어 사람을 골병들게 하는지 모르겠다. 너무 짜증 나고 기분이 상했다"며 지인들에게 늦게 올라온 이유를 설명했다.

가야왕도 김해, 특급 호텔이 있는 김해의 자존심이 `팍` 상하는 순간이었다.

김해를 찾아왔던 그 많은 외지인들에게 김해의 아름다움과 여유로움 불편이 없는 친절한 호텔이란 이미지를 심어주기는 고사하고 준비 덜 된 김해의 이미지만 각인시킨 꼴이 되었다.

필자는 매주 주말마다  급식소 운영에 필요한 채소를 수확해 오기 위해 호텔 남쪽 고속도로 옆 강동에 있는 직영농장으로 가기 위해 호텔 앞을 지나가야 한다. 지나가는 시간이 점심시간 이후가 되다 보니 호텔 앞 도로의 대혼잡을 직접 겪기도 했다.

승용차를 가져온 운전자들이 주차공간이 부족한 줄 모르고 호텔로 들어가기 위해 입구에 승용차를 밀어 넣어보지만 호텔 측 안내요원이 가로막고 다른 곳에 주차하라고 설명하느라 한참을 세워두고 있는 바람에 뒷차들이 줄줄이 3차선 도로 위에서 차례를 기다리게 되고 이때부터 대혼잡이 발생한다.

차라리 호텔 정문을 폐쇄하고 주차 가능지역 안내판만이라도 세워 둔다면 적어도 정차 정체 등 대 혼잡은 막을 수 있을 것인데 반복되는 불편에도 호텔 측의 개선과 대책 없이 호텔과 무관한 시민들과 지나다니는 운전자들까지 상당한 불편을 겪어야 하는데 각성이 필요하다.

김해시도 민간 시설이라 간섭할 수 없다는 식으로 시민 불편을 방관해서는 안 된다. 도로의 주인은 이용자들이고 국민이며 시민이기에 결과론적으로 김해시가 철저하게 도로교통마비 해소 방법을 찾아야 한다.

김해시가 공영 개발하든지 아니면 호텔 측에 조건부 불하를 통해 호텔 뒤편 호계천 일부를 복개하여 주차타워로 건축하여 교통대란을 해소하는 방법도 적극 검토해 보아야 한다.

호텔 주차장을 나온 차들도 바로 시청 앞 국도로 진입할 수 없고 부산 가락동 방면으로 가다가 유턴해야 하는 불편이 있고 일부는 롯데마트 옆까지 약 500미터를 돌아 진입할 수 있다. 

호텔 뒤편 하천을 복개하여 좌회전 신호 때 좌우 진입을 허용하여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

호텔을 이용하는 외지인들이 불편 없이 편안하게 머물고 김해를 만끽하게 하는 서비스도 김해시 홍보 마케팅이 될 수 있고 지역경제의 활력이 될 수 있다.

두 곳 세 곳도 아니고 겨우 한 개, 김해의 행정 중심 동에 있는 호텔이 이 지경이니 너무너무 부끄럽고 창피하고 미안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