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의과대 재학생 '사랑의 헌혈 릴레이'
국내 헌혈자 수가 10년 전 수준으로 급감하면서 혈액의 원활한 공급에 비상이 걸린 요즘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와 재학생들이 의과대학 강당에서 따스한 헌혈의 손길을 모았다. 이번 '사랑의 헌혈릴레이행사'는 지난 10월부터 시작해 12월 25일(화) 크리스마스까지 총70여일 동안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되며 이번 행사에는 전국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 연합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인제대 의과생들의 헌혈 현장 | ||
또한 이 행사는 대한적십자사와 정기적인 헌혈 약정식을 맺고 의대생과 선배 의사들이 성분 헌혈과 조혈모세포 기증 등 치료에 필요한 성분혈액 수급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차 의료인이 될 의학도로서 환자의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어려움을 인지하고자 기획된 이 행사는 전국의과대학학생회 연합과 대한의사협회의 공동주관으로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고 있으며 지난해 헌혈에 참여한 학생들이 올해의 행사에 다시 참여함으로써 베풀고 섬기는 예비의료인의 인술의미를 더했다.
인제의대 김종우 학생회장(22, 의과대학 2년)은 "장차 의료인이 될 의학도로서 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환자에게 다가가고 헌혈 부족의 어려움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주고자 참여하게 되었으며 미래에 고귀한 생명과 건강을 지키게 될 의학도들이 이러한 행사에 더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했다.
인제대는 해마다 '사랑과 정성을 다하는 교육, 의료, 봉사' 라는 슬로건 아래 대학 전체 구성원이 참여하는 봉사 활동으로 1996년에 시작해 현재까지 90차에 걸쳐 '낙동강살리기 환경정화운동'을 실시해오고 있으며 학생단체인 학생회와 동아리연합회 또한 매년 신입생 입학식 날에 대학 첫걸음부터 봉사정신이 몸에 배일 수 있도록 '새내기 헌혈, 금연 캠페인'행사를 펼쳐 매년 참가하는 학생수가 2,500여명으로 증가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정해웅 기자/jhu3333@y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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