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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왜곡 범대책위 “종교편향 행위에 대한 대통령 입장표명 없어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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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왜곡 범대책위 “종교편향 행위에 대한 대통령 입장표명 없어 유감”
  • 조현수취재본부장
  • 승인 2022.02.19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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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편향 불교왜곡 범대책위원회가 공공영역 종교편향 행위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표명이 없었던 점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전통문화발전특위가 발표한 내용이 대통령 후보 공약에 포함돼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지난 1월 21일 5000여 스님들이 종교편향ㆍ불교 왜곡 근절과 한국불교 자주권 수호를 외친 전국 승려대회는 역대 최대 수준의 승가 결집으로 변화를 향한 불교계 결의를 강력하게 드러낸 법석으로 평가됐다.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봉행위원장)은 "종교편향ㆍ불교왜곡 근절과 한국불교 자주권 수호를 위해 개최한 승려대회가 5,000여 스님들의 동참과 성원으로 여법하게 회향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원장스님은 "이번 승려대회 현장에서 정부와 여당의 일련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정서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정서는 바로 그동안 누적된 정부의 종교편향과 불교왜곡에 대한 강력한 근절 의지의 표명"이라며 "이제부터 종단은 승려대회에서 표출된 스님들의 의지를 모아 앞으로 어떻게 해 나아갈 것인지 입장을 정리해 나가겠다. 위로는 종정예하의 유시를 받들고, 대중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미흡한 사과에 항의하며 2월 10일 종교편향 불교왜곡 범대책위원회(위원장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가 입장문을 발표했다.

다음은 종교편향 불교왜곡 범대책위원회 입장문 전문.

임인년 새해를 맞아 국민 여러분과 불자 여러분들의 가정에 행복과 평화가 함께 하길 기원드립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국민들께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앞섭니다. 감염병의 위기, 일상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불교계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지난 1월 21일 불교계는 종교편향과 불교왜곡 근절을 위해 대한불교조계종을 비롯한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전체 회원종단이 참여하는 범종단 전국승려대회를 여법하게 봉행하였습니다.

감염병의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전국승려대회 개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만 공공의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종교편향과 불교왜곡 사건들이 인내의 수준을 넘어섰다는 강한 정서가 밑바탕이 되었던 것입니다. 

나아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편향과 차별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사회적 합의의 토대를 만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우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하며, 너그러운 양해를 바랍니다.

우리 불교계는 범종단 승려대회를 통해 한국불교의 역사와 전통을 오롯히 보존하고 계승해 나갈 것을 굳게 다짐하며 첫째, 종교편향 불교왜곡 사태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 둘째, 종교편향 불교왜곡 방지를 위한 차별금지법 제정을 포함한 근본적 대책 수립 요구 셋째, 전통문화유산의 온전한 보존과 계승을 위한 특단의 대책 수립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불교계의 요구사항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전통문화발전특위는 지난 1월 25일 기자회견을 개최하여 국립공원과 문화재 보존정책을 규제 일변도에서 종합적 국가지원체계 정립으로 정책의 대전환을 선언하였습니다. 

또한 `조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안`, `문화재보호법 일부 개정안` 등 불합리한 규제개선을 위한 국가법령 개정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국무총리실 산하에 `종교평화차별금지위원회`설치 약속과 함께 각종 불교계 현안문제에 대해서도 불교계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불교계의 입장을 적극 수용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다만, 공공의 영역에서 발생되고 있는 종교편향 행위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표명이 없었던 것에 대해서는 유감의 뜻을 밝힙니다.

이와 같은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이 진정성을 갖기 위해서는 전통문화발전특위에서 발표한 주요 내용이 반드시 대통령 후보의 공약으로 반영되어야 하며, 나아가 국가법령 개정 노력에 박차를 가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 불교계는 더불어민주당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으며, 범불교도대회라는 선택을 고려할 수밖에 없음을 밝힙니다.

일범풍순(一帆風順)이라 했습니다.

순풍을 받은 배처럼 운명이 순조롭다는 말과도 같이 이번 종교편향 사태를 계기로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을 이뤄내고, 우리 사회에 만연한 다름과 차별을 걷어내어 존중과 상생, 화합의 가치를 바탕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전통문화 수호를 위한 동반자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불기2566(2022)년 2월10일
종교편향 불교왜곡 범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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