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의원 특정 보좌진 단수 지명 경선 치르지 않으려는 조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9일 국회에서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자 대상으로 이틀째 공천 면접 심사를 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면접을 끝으로 대전, 충북, 충남, 세종, 광주, 전북, 전남, 서울, 경기, 인천, 강원, 부산, 경남, 울산, 대구, 경북, 제주 등 17곳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하여 광역단체장 공천심사는 마무리가 됐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추후 지역별로 최다 3배수의 경선 진출자를 선정하여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공천관리위원회는 각 시도당에 기초자치단체장 등 경선 과정에서 이른바 낙하산 '내려꽂기 공천'이 발생할 경우 불이익을 주겠다는 경고 내용이 담긴 공문을 발송했다.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일부 시도당에서 지역구 의원의 특정 보좌진을 단수 지명하면서 경선을 치르지 않으려는 조짐이 보이고 있어 이를 차단하기 위해 경고 차원에서 공문서를 발송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강수가 나오게 된 이유에 대해 일부 정치 평론가들은 "힘 있는 중앙당 누구누구로부터 전략 공천이 내정되어 있다. 그분의 뜻에 따라 출마한다" 등등의 말을 하고 다니는 출마 예정자들의 가짜 여론몰이를 차단하기 위해 내려진 조치로 알고 있다고 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러한 정황이 밝혀질 경우 해당 후보뿐 아니라 후보를 물밑 지원한 지역구 의원과 중앙당 당직자에 대해서도 다음 총선에서 불이익을 주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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