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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지역봉사왕 승표도 돈표에 버림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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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지역봉사왕 승표도 돈표에 버림받았다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22.05.04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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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필자도 30여년 전 선거에 두 번 출마 해 본적이 있어 선거때마다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린다.

90년 초 지방 동시선거시행에 따른 후보자 선정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

기초의원인 김해시의원 김해군의원에 출마한 후보자들 대부분 그렇고 그런 사람들이 독식을 하다시피 하다 보니 대부분 건설업 등 부동산으로 돈 깨나 번 사람들에게 돌아갔다. 한마디로 돈 많은 사람들이 명예와 권력까지 장악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매일 밤마다 고급 방석집에서 술 파티가 열렸고 그로 인한 건설 공사들이 무더기로 쏟아져 그들의 아구지를 채우기도 했다.

공천 기준도 없었고 지역토호세력들의 추천이 바로 공천장이 되어 당선으로 이어졌다.

지역 토호세력들에게 강력한 저항군이 되어 있던 필자도 공천 공자도 생각해보지 못하고 편안한 무소속으로 출마를 했다.

그때 돈 없는 무소속의 설움을 마음껏 누려 보기도 하고 정치지도자들의 비열함과 허구에 대해서도 속속들이 알게 되었다. 두 번의 선거 출마와 낙선 후부터 절대 선거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맹세하고 지금까지 실천하고 있다.

따지고 보면 돈이 없어 공천을 받을 수도 없고 무속으로 나가고 싶어도 만만찮은 선거자금때문에 접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기초의원 출마를 위해서는 최소 5천만원 광역의원은 1억 원이라는 이름이 지어질 정도였으니까 사람보고 공천 주는 것이 아니라 무식하고 양아치 건달질해도 상대보다 더 많은 돈을 가져다주면 당선을 시켜 주었다.

결탁과 청탁 특혜로 끌어 모은 돈이 넘쳐 나다보니 상대 후보에게 돈 보따리 가져다주고 사퇴시켜 선거 없이 무투표 당선되는 경우도 곳곳에서 벌여졌다.

이때가 30년 전 정치 후진국 수준의 시대에 일어났던 부끄럽기 짝이 없던 일들인데 요즘 그 망령들이 되살아났다는 말들이 김해 곳곳에서 나돌고 있다.

국민의힘 김해갑 홍태용 당협위원장이 김해시장 선거 출마로 김해갑 당협위원장직을 사퇴 하는 바람에 김해갑 선거 출마 후보들에 대한 공천과 추천권한이 없어져 김해을 당협위원장이 김해갑위원장 권한까지 대행하고 있다고 한다.

방대해진 관할과 두 배로 늘어난 출마 예정자들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역구 후보자 선정과 추천 공천 배정 과정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하늘을 찌를 정도로 반발과 원성들이 높다.

장유1동 모 시의원 후보는 호소문 공포를 통해 "어떻게 진례지역의 2명의 후보 중 1명은 재선 도전인데 장유1동 `가` 또 다른 1명은 장유2동 `가`를 받을 수 있느냐며 불공정 특혜성 공천을 비난하고 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현역 시의원들도 불만은 똑같다. 이유인즉 현역 시의원 모두 재출마의 경우 나 번이 배정된다고 하여 모두 나 번으로 배정 받았는데 김해을 당협위원장과 친분이 두터운 안선환 의원에게는 왜 어떤 이유로 가 번을 주게 되었는지 이해 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내외동 도의원 예비후보였던 김한호 김해시의회 부의장과 이규상 전 도의원도 도의원 추천과 선정 과정이 불공정하다며 이의신청을 하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고 진영한림 시의원 예비후보의 반발도 상당하다.

특히 북부동과 생림면 주민들은 국민의힘 설승표 김해갑 학부모위원회 위원장이 가도 나번도 아닌 심사과정에서 배제되었다는 소식에 놀라는 정도가 아니라 분노 수준이라고 한다.

국민의힘 청년당직자 중에 설승표처럼 열심히 한 당원도 없고 지역 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봉사자이기도 하여 이번에는 가 번을 받을 것으로 모두들 예상했는데 탈락 시키다니 용납이 되지 앉는다고 했다.

북부동 주민들은 착한 승표가 돈이 없어 치욕을 당한 것 같다며 두고 보자는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4년 전 모 사찰에서 지방선거 출마자 중 불교를 신앙 하는 시장 후보, 도의원 후보, 시의원 후보들만 초청하여 차담회를 가진 적이 있는데 그때 진행을 보고 있던 필자를 놀라게 한 주인공이 설승표 후보였다. 설승표 후보는 김해 대형교회의 집사이기도하여 불교인 차담회에 초청되지 안했는데 불쑥 나타난 것이다.

필자가 오늘은 불교인 후보자만 초청했다고 하자 설 후보가 하는 말이 "예, 잘 알고 왔습니다. 저는 종교는 분명 다르지만 김해발전과 지역민의 심부름꾼이 되기 위해서는 저와 다른 종교인 불교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여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공손하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고 자리를 내어 주고 동석하도록 한 적이 있다.

내가 가진 종교 왜 타인들의 종교자체를 부정하는 기독교 인데 반듯한 생각과 사고 이념 종교 사상까지 공유하겠다는 한 젊은이의 안목에 감동을 받았던 것이다.

이날 자리한 많은 스님들도 설승표 후보를 격려하면서 기독교인 정치 후보자에 대한 편견에 변화를 가져 오는 계기가 되기도 하여 설승표를 기억하며 그의 꿈 실현을 응원해 왔다.

지금 김해 곳곳에 돈 많은 부자들이 단수로 도의원도 되고 사실상 공천 내정자가 되어 있고 시의원 상당수도 부자 또는 그 자녀들에게 당선권인 가 번이 주어지자 "넘치도록 가진 놈 있는 놈 너거끼리 다 해 쳐 먹어라. 김해시장에 대한 우리의 공천권은 내가 행사한다"며 투표 날만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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