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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 펑' 아베 피습에 일본 열도 충격…여야 정치인 유세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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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 펑' 아베 피습에 일본 열도 충격…여야 정치인 유세 중단
  • 이근희 서울권역본부장<영남매일ㆍyn뉴스>
  • 승인 2022.07.08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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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참의원 선거를 이틀 앞둔 8일 유세 연설 도중 총격에 쓰러지자 일본 열도가 충격과 슬픔에 휩싸였다. 

NHK 방송과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나라현 나라시의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인근에서 연설하던 도중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당시 목격자들은 현지 언론에 아베 전 총리의 연설이 시작되자마자 1~2분이 지나 두 발의 총성이 현장에서 들렸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취재 중이던 NHK 기자는 총성과 같은 소리가 두 차례 들렸다고 전했으며, 자민당 관계자는 아베 전 총리가 왼쪽 가슴 근처에 두 발의 총을 맞고 피를 흘린 채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했다. 

현장에 있던 한 여성은 "아베 전 총리가 연설을 하고 있는데, 뒤에서 남자가 왔다. 첫 발은 아주 큰 소리만 났을 뿐 아무도 쓰러지지 않았지만, 두 발을 맞은 순간에 아베 전 총리가 쓰러졌다.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 심장 마사지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서 아베 전 총리와 약 30m 근접해 있던 한 남성은 "'펑', '펑' 큰 발포음이 두 발 들렸다. 신변의 위협을 느끼는 소리였다"며 "일본에서 있을 수 없는 사건이다. 무사하길 기원한다"고 침통해했다.

아베 전 총리는 현재 심폐 정지 상태로 심장 마사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폐 정지는 심장과 호흡이 정지했으나 의사에 의한 사망 판정을 받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지에는 당시 피습 상황을 담은 영상들도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단상에 올라 유세를 펼치는 아베 전 총리가 보이고, 이후 총 소리가 들린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총리가 쓰러진 직후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사용하는 듯한 모습이 찍혔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야마가타현에서 진행 중이던 참의원 유세를 중단하고 급하게 도쿄로 향했다. 기시다 총리는 관저 도착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일어난 비열한 범행으로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비통해했다.

오는 10일 참의원 선거를 이틀 앞둔 상황에서 여야 주요 정치인은 아베 전 총리가 총격을 받아 심폐 정지 상태라는 소식에 유세를 중단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이즈미 겐타 대표는 이날 가나가와현에서 예정됐던 참의원 선거 유세를 취소하고 "허용되지 않는 만행에 강한 분노를 느낀다"며 "민주주의인 우리나라에서 이 같은 폭력은 안 된다"고 말했다.

자민·공명 여당과 일본유신회 등 야당들도 모두 오늘 예정된 가두연설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람 이매뉴얼 일본 주재 미국 대사도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충격을 받았고 비탄에 빠져 있다"면서 "아베는 일본의 뛰어난 지도자이자 미국의 확고한 동맹이었다. 미국 정부와 국민은 아베 전 총리의 가족과 일본 국민을 위해 기도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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