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조은금강병원은 지난 7일 부로 고압산소치료센터를 개소했다.
조은금강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는 13명이 동시에 치료받을 수 있는 다인용챔버를 2대 도입함으로써 국내 최대 규모의 고압산소치료센터를 갖췄다.
고압산소치료는 고압의 산소 즉 고농도 산소를 흡입하여 산소를 체내로 공급하는 치료이다.
대기압보다 2, 3배 높은 고압의 산소를 투여하면 혈장에 녹는 산소분자가 증가하게 되어 적혈구가 통과하지 못하는 말초 조직과 세포까지 직접적으로 고농도의 산소를 공급할 수 있다.
이런 원리로 상처 회복, 혈관 생성, 성장세포 활성화, 부종 감소 등에 효과를 볼 수 있다.
고압산소치료가 효과적인 질환의로는 화상, 당뇨성족부궤양(당뇨발), 일산화탄소중독, 피부이식 술 후 상처, 잠수병, 버거씨병, 돌발성 난청, 방사선치료 후 손상, 암환자의 전이 억제 등 다양한 질환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당뇨족부궤양(당뇨발)은 궤양이 진행되면 절단술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당뇨발에 고압 산소 치료를 적용하게 되면 고농도의 산소 분자가 손상된 상처까지 전달되어 상처 재생에 효과적이며, 발의 통증이나 저림에 절단보다 좋은 치료가 될 수 있다.
조은금강병원 이정윤 병원장은 “김해에서 다인용 고압산소챔버를 보유한 병원은 아직 없다”며, “김해는 유독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업체가 많은데 사고가 발생할 경우 창원, 사천, 통영 등 타 지역으로 가야했었다. 조은금강병원의 고압산소치료센터가 김해를 비롯한 경남지역민들의 편리하고 빠른 치료의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설명하며 고압산소치료센터 개소의 의미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