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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안리 마애미륵불은 제자리를 찾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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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안리 마애미륵불은 제자리를 찾아가야 합니다
  • 최성애 기자
  • 승인 2022.10.24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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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김창수 의원)

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류명열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태용 시장님과 시정에 힘쓰고 계시는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동상동, 부원동, 활천동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김창수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김해시 대동면 수안리 선유대 마애불상, 일명 마애미륵불의 반환을 요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마애미륵불은 수안리 선유대 아래에 있던 바위인 미륵암에 새겨진 마애불상이었습니다. 마애불상이란, 자연 암벽에 부조로 조각한 불상이라는 뜻으로서 수안리 마애미륵불은 낙동강을 굽어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1972년 남해고속도로 건설과정에서 마애미륵불의 보존 여부와 이전에 대한 감정 평가 도중 당시 문화재 보존에 대한 인식부족과 공사지연을 막으려는 안이한 대처로 인해 감정 평가 없이 폭파를 진행하여 마애미륵불은 훼손되고 말았습니다. 그 후 1974년 7월 28일 김해불교신도회에서 마애미륵불 중 7조각을 모아 현재 동상동 연화사 경내로 옮겨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는 경성대학교 글로컬문화학부와 함께 진행한 <수안마을 문화 역사 연구> 조사과정에서 알게 되었으며, 현재 보존된 조각들로 미루어볼 때, 그 모습이 아주 정교하고 완성도가 높아 김해지역의 주요 문화유산이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재 마애미륵불은 사진 상에 보시는 바와 같이(슬라이드 1) 시멘트와 점토로 급히 붙여 마애미륵불의 안면부가 형태는 드러나 있으나, 얼굴과 교합이 맞지 않아 확연한 불균형을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위치한 장소도 연화사 경내 화장실과 소각장 사이에 놓여 있어 추가 유실 및 소실될 수 있는 아주 심각한 상태입니다.

이 마애미륵불은 고려시대 후기, 불안한 지역 민간신앙의 구심점으로 지역 주민들을 함께 묶던 역할을 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고려시대부터 이어져오던 마을의 수호신 환원을 위해 2015년부터 수안리 마애불상 환원 및 복원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마애미륵불을 수안마을로 돌려줄 것을 수차례 연화사 측과 협의하였으나 그 뜻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이후 현재까지 대책위원회는 여러 방면으로 연화사에 모셔져 있는 마애미륵불을 수안마을로 모셔올 수 있도록 염원하며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위의 마애미륵불은 아름다운 모습과 부드러운 미소가 세속에 찌든 많은 사람들의 몸과 정신을 어루만져 주는 약사여래불입니다. 많은 주민들이 바라는 바와 같이 본래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시장님의 지속적인 관심과 해결방안을 강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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