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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중윤 "김해시 체육계 흐름 꿰뚫는 전문성 장착"… 체육회에 가장 필요한 건 '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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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중윤 "김해시 체육계 흐름 꿰뚫는 전문성 장착"… 체육회에 가장 필요한 건 '예산'
  • 김해뉴스 송희영 기자
  • 승인 2022.12.06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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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언론사협의회 김해시체육회장 입후보 예정자 연속 공동 인터뷰(4)

12월 22일 김해시체육회 3대 회장 선거가 치뤄진다. 김해시체육회 회장은 40여억 원에 달하는 예산 집행권은 물론 19개 읍면동 체육회장과 63개 정·준회원 종목단체 회장의 인준 권한을 쥐고 있는 '지역 체육계의 제왕'으로 불린다.

조직상으로도 부회장 10명과 이사 50명, 감사 3명 등 64명의 체육회 임원과 사무국 직원 11명, 소속 생활체육지도자 17명·전문체육지도자 17명의 수장으로 김해시 체육계를 대표하는 막중한 자리다.

이번 선거는 향후 4년 김해시 체육계를 책임질 적임자를 뽑는 중요한 선거로 회장으로 당선되면 2024년 김해전국체전은 물론 전국소년체전, 전국생활대축전 등 2026년까지 굵직한 전국단위 대회를 최일선에서 실무적으로 진두지휘해야 한다.

이에 <김해뉴스>를 비롯한 김해언론사협의회는 김해시체육회장 입후보 예정자들에 대해 공동 인터뷰를 진행하고 앞으로 5회에 걸쳐 관련 기사를 게재하기로 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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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김중윤 김해시체육회 이사

입후보 예상자 중 유일한 체육회 내부 인사
구체적 공약은 후보등록 이후 12일께 공개
현 체육회는 활동 부족, 수동적 운영 평가
체육회 내 소통재개 위해 월례회 등 도입
현직 회장 프리미엄 없다…경선 완주할 것
이번 선거는 전문성 갖춘 인물의 등용 기회
다리품 팔고 맨투맨으로 붙어 공약으로 승부

김중윤(56) 김해시체육회 이사는 이번 체육회장 선거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는 유일한 체육회 내부 인사다. 그는 민선 1기 체육회 3년의 임기 동안 이사직을 수행해 왔지만 정작 제대로 된 발언 기회를 가져 보지 못했다고 아쉬워 했다. 체육회 내부 소통 시스템 부재로 이사들도 체육회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번 체육회장 선거에 나서는 그의 출마의 변은 비교적 짧고 간단하다. '김해시 체육계 발전', 이 여덟 마디 음절로 그는 출마 동기를 설명했다. 다소 성의 없는 표현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달리 생각하면 이만한 말도 없어 보인다. 다른 입후보 예정자들 또한 체육계 발전을 제1의 가치로 표명하고 있으니 명분이 달리지도 않는다. 

김 이사는 인터뷰 내내 자신이 생각하는 김해시 체육계 발전방안을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는 체육회 사무국 내부 활성화 방안부터 회원 종목단체의 경기력 증대 방안까지 다양하고 구체적인 안들이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그는 후보등록 이전까지는 공약 공개를 꺼리고 있었다. 대안 없이 체육회장 후보로 등록이 예상되는 일부 인사들의 '공약 베끼기'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게 그 이유였다.  

그는 "후보등록 마감일인 12일에 구체적인 공약을 공개하겠다"면서 "그 이전에는 되도록 공약의 방향성 설명에 집중해 지역 체육계를 설득하는 방식으로 가치를 입증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입후보 예정자 중 유일한 체육회 내부 인사다. 현 체육회를 어떻게 평가하나.

현 집행부가 코로나 영향으로 활동이 부족하고 위축된 상태로 유지돼왔던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허문성 회장이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을 거라 생각한다. 개인적인 평가는 하지 않겠다. 다만 체육회 전체적으로 봤을 때 활동성이 떨어지고 수동적이었던 건 맞는 것 같다. 그리고 주변에서 제기됐듯이 회원종목단체와의 소통에도 문제점을 노출했던 것으로 보인다.

Q. 소통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처방은.

우리 체육회에 46개의 정회원 종목단체가 있다. 체육회는 종목단체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교류해야 한다. 종목단체 회장단과 체육회의 정기적 회의가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정기 월례회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또 사무국 임직원과의 소통도 중요하다. 복리후생 등 처후 개선을 위해 협의 채널을 만들 필요도 있어 보인다. 

Q. 차기 회장직에 자신이 적임자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체육계와 학계에서 활동하면서 충분히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체육회 내부의 운영방식과 지역 체육계의 흐름에 대해 어느 누구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꿰뚫고 있다고 자부한다. 이런 체육계에 대한 이해는 향후 비전과 사업계획의 구체성을 높이고 대안 제시에도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 

뿐만 아니다. 종목단체에 대해서도 어느 종목에 어떤 점이 부족한지, 또 종목단체들이 원하는 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이런 문제들 중 큰 예산을 들이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이 얼마든지 있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효과적으로 집행할 수 있다.

전문성이 있다면 자연히 추진력도 얻게 된다. 어디서, 무엇을, 어떤 방식으로 구할지 명확히 알고 있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게 나의 전문성과 추진력의 배경이다.

Q. 이번 선거를 나름대로 정의한다면.

이번 체육회장 선거를 신구간의 격돌이나 정치색을 입혀 구분하려는 시도가 있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구분에도 동의하지 않는다. 정치 색채와도 무관한 선거다.

제가 보는 이번 선거의 관점은 오로지 전문성 있는 인물이 체육회를 개혁하고 변화시키는 기회라는 점이다. 많은 사람들의 열망도 그런 걸로 알고 있다. 전문성을 가지고 변화시키는 사람이 회장에 뽑혔으면 좋겠다. 저보다 더 능력있는 사람이 있으면 도와줄 용의도 있다.

Q. 다자구도로 선거가 치뤄진다. 이에 대한 생각은.

많은 사람들이 현직 회장 프리미엄을 이야기하는 걸 들었다. 체육회 회장이 회원종목단체 회장의 인준 권한이 있기 때문에 이번 선거가 현 집행부에 유리하게 전개될 거라고 우려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제가 아는 선에선 기존 회원종목단체 회장과 대의원들도 현 집행부에 대한 신뢰를 걷어 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

체육회 내부의 불만이 팽배해 있고 개혁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건 현 회장의 프리미엄이 상실됐다는 걸 의미한다. 분석의 정확도가 100%라고 자신할 순 없지만 현직 프리미엄이 작동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나중에 개표하면 알게 될 것이다.

Q. 후보등록 이후 단일화 논의가 진행된다면 참여하겠나.

그럴 생각이 없다. 끝까지 완주하겠다. 하늘이 두쪽나도 끝까지 간다. 누가 승자가 되든 페어플레이를 통해 회장이 뽑히는 걸 보고 싶다. 솔직히 단일화라고 하면 반대 급부가 있어야 하는데 체육회장 선거에는 아예 그런게 있을 수 없다. 제가 당선되면 사무국 임원도 공개채용할 생각이다.

단일화는 실리도 없고 명분도 없는 셈이다. 단일화 없이도 이길 수 있다. 득이 없는 단일화를 왜 하겠나. 자신이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하면 그냥 조용히 물러서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다른 입후보 예정자들이 어떤 이유로 단일화한다고 해도 크게 개의치 않겠다. 

Q. 김해시체육회에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한 건 뭐라고 생각하나.

예산이 일순위다. 인구 56만 김해시 체육계를 유지하려면 그에 필요한 예산이 따라줘야 하는데 지금은 턱없이 부족하다. 엘리트 체육도 그렇고 생활체육도 마찬가지다. 도민체전에 나가면 종목단체당 고작 30만 원에서 많으면 100만 원까지 예산이 할당된다. 선수들 밥값도 해결하지 못하는 참담한 수준이다. 종목단체 회장들이 사비를 털어 선수단을 운영하는 현실이 반복되고 있다. 

생활체육계도 그렇다. 예산이 있어야 공간 등 유휴자원과 인프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인프라가 확대돼야 생활체육이 활성화되고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당선된다면 예산 확보에 힘을 쏟을 생각이다. 정치했다고 예산을 따내는 게 아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 

그렇다고 김해시에 전적으로 의지할 수 없다. 당위성과 계획에 따라 예산을 증액시키고 부족분은 사무국 내 마케팅 부서를 활용해 기업 후원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Q. 차후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 어떤 자세로 임할 생각인가.

후보등록이 끝나면 운동기간이 9일 밖에 안 된다. 학연, 지연, 혈연 이런 거 크게 개의치 않는다. 전화하고 다리품 팔아서 공약으로 승부를 볼 생각이다. 짧은 시간에 '김중윤이라는 상품'을 팔려면 상품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선거인단을 찾아서 문제점과 개선안을 설명하고 공감을 얻어내는 방법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이 아닌가 싶다. 

체육회 이사로 있으면서도 그랬다. 종목단체에서도 처음에는 만나는 걸 꺼려했지만 대화를 통해 하나씩 벽을 허물어 나갔다. 그래서 결국에 설득시킨 경험도 있다. 지금은 그들과 개선책을 논의하는 사이가 됐다. 불신만 한다고 뭐가 되겠다. 맨투맨으로 붙어서 차별적인 나만의 공약으로 경쟁해 승부를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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