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매일 PDF 지면보기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최근 김해종합뉴스
행복1%나눔재단 희망캠페인
함께해요 나눔운동
時도 아닌 것이
행복밥집
TV 방송 영상
커뮤니티
다시보는 부끄러운 김해 현장
삼계 대형 교통사고 도로에 기름 쏟아져 해반천 흘러들어 오염
상태바
삼계 대형 교통사고 도로에 기름 쏟아져 해반천 흘러들어 오염
  • 특별 취재팀
  • 승인 2022.12.21 0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계 대형 교통사고 도로에 기름 쏟아져 해반천 흘러들어 오염
엔진오일 하천으로 흘러가는데 출동한 현장 공무원 수수방관

약 40여분 동안 사고 현장 감분교 우수관으로 기름 흘러 해반천 약 1km 또 오염
시장 지시로 출동한 도로과 공무원 기름유출 보고도 조치 없이 차 안에서 휴식

지난 15일 오전 9시경 송재석 김해시의원과 지난번 해반천 오염으로 피해를 입은 강동 미나리 재배 농민 김학찬 씨로부터 해반천에 또 기름이 유입되어 하천이 오염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삼계중학교 뒤편을 중심으로 해반천은 이미 상당한 기름이 흘러들어 수질을 오염시켰다.

다행히 상류 쪽 두 곳에 기름흐름을 차단하는 오일펜스가 처져 있고 공무원으로 보이는 4~5명이 흡착포를 이용하여 흘러 내려온 기름을 제거하고 있었다.

취재진이 원인을 파악하는 과정에 해반천 상류 감분교 위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고 지점으로 달려간 취재진 눈앞의 현장은 끔찍할 정도로 초대형 사고임을 알 수 있었다.

가장 먼저 걱정되는 것이 사람의 생명이기에 현장을 수습하는 경찰관에게 자초지종을 물어보았더니 사망자는 없고 중상자와 경상자가 있어 병원으로 후송되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사고 현장 주변 도로는 사고 충격으로 파손된 두 차량의 잔재들이 도로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었고 두 차량에서 흘러나온 엔진 오일과 기름이 도로 곳곳에 흥건히 고여 있기도 했으며 일부는 감분교 교각 우수관을 통해 해반천으로 흘러들고 있었다.

이미 사고 직후부터 많은 기름이 하천으로 흘러들어 오염시켜 버렸지만 취재진은 지금이라도 감분교에 뚫려 있는 우수관을 통해 아래 해반천으로 흘러내리고 있는 기름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부족했다.

기름 유입을 막기 위해 현장 주변을 둘러보던 중 김해시 소속 1톤 화물차에 자루가 보이고 모래로 추정되는 것들이 실려 있었다.

운전석 쪽으로 가보니 다행히 사람이 타고 있어 문을 열게 하고 흘러내리고 있는 저 기름을 차단하면 해반천 오염을 막을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름 유입 차단 요청을 했다.

차에 타고 있던 공무원 세 사람 중 두 사람이 "기름은 우리 소관 아니다. 담당 부서에서 해반천 기름을 제거하고 있다"며 요청을 거절했다.

취재진이 신분을 밝히고 "지금은 사고로 인한 재난인데 소관을 따질 때가 아니지 않느냐, 우리도 이처럼 노력하고 있는데 김해시 공무원 아니냐"고 했더니. 그때서야 차에서 내린 3명 중 두 명의 공무원이 "왜 반말하느냐"며 시비를 걸어왔고 급기야 따라다니면서 쌍욕을 하기도 했다.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났고 그로인하여 도로 상당 부분이 엉망이 되어 2차 3차 사고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실제 청정 하천이 기름 유입으로 오염되고 있었지만 현장에 나온 공무원들은 기름은 자기 소관 아니라며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는 기름을 막지도 않았고 도로에 있는 기름도 제거하지 않았다.

충돌 사고로 인해 부서진 자동차 잔재를 치우고 쏟아진 기름에 모래와 유화제 등으로 2차 사고와 피해를 막아야 했지만 공무원들은 남의 집 불구경하듯 철저하게 수수방관했다.

교통사고 현장, 재난사고 현장, 돌발 사고 현장, 화재사고 현장, 물놀이 사고 현장 등 따지고 보면 당연한 의무도 없지만 국민들은 스스럼없이 나서서 내 일처럼 희생하고 있다.

하지만 김해시 공무원인 도로과 직원들은 기름 범벅된 도로 정비는 자신들의 의무임에도 이를 기피하고 따뜻한 자동차 안에서 휴식을 취하는 직무 유기를 철저하게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들의 방관 속에 타 부서 공무원들은 강추위 속에 하천에 들어가 기름 제거와 오염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 비교가 되기도 했다.

취재진은 16일 홍태용 김해시장실을 찾아 해반천 하천오염 차단 외면(직무 유기)과 취재진을 따라다니며 반복적으로 모욕적인 욕설(폭력행위 및 공무원복무지침 위반)을 한 행위에 대해 항의하고 상응한 조치를 요구했다.

도로과 공무원들이 취재진을 따라다니며 욕설을 하고 있다.
도로과 공무원들이 취재진을 따라다니며 욕설을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