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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안철수-이준석 연대론 솔솔…反李정서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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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안철수-이준석 연대론 솔솔…反李정서 '걸림돌'
  • 미디어부
  • 승인 2023.01.28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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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언론 행사서 "安 공감하는 부분 많아"
劉 출마시 지원 전망…불출마땐 李 표심 방황
'친윤 다수' 김기현보다 '차악' 安 지원할 수도
安·나경원·이준석 연대시 당권경쟁 수월 전망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해 4월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 발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2022.04.18.  photo@newsis.com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해 4월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 발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2022.04.18.  photo@newsis.com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장고 중인 유승민 전 의원이 '불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로 '김기현-안철수 양강 구도'가 굳어진 데다 당원 투표 100%로 개정되면서 '배신자' 낙인이 찍힌 유 전 의원이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근거다.

이런 가운데 '악연'인 안철수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의 연대 가능성이 거론된다. 안 의원은 비윤계 표심을 흡수해 전당대회에서 우위를 점하고, 친윤계와 반목 중인 이 전 대표는 당내 세력이 약한 안철수 체제에서 복귀 기회를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정치권에서 유 전 의원의 전당대회 불출마설과 함께 유 전 의원과 지지층을 공유하는 이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이 전 대표가 유 전 의원을 도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이 전 대표와 유 전 의원이 추구하는 가치가 비슷한데다 이 전 대표가 친윤계와 대립한 끝에 초유의 '당 대표 당원권 정지' 징계로 물러나는 등 유 전 의원과의 연대가 확실시되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유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친윤계를 반대하는 이 전 대표 측 표심이 갈 곳을 잃었다. 이에 차악으로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 김기현 의원이 아닌 '구원' 안철수 의원에게 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펜앤드마이크 창간 5주년 기념식'에서 안 의원 다음으로 축사를 했다. 이 전 대표가 "(안 의원 축사에) 저도 공감하는 부분이 참 많았다"고 말하면서 '안철수-이준석 연대설'이 제기됐다.

이 전 대표는 이어 "대한민국 헌법 8조에서 보장하고 있는 정당의 민주적 운영 틀 안에서 누구나 정치적 행동을 할 수 있는 자유를 위해 누군가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내 마음대로 힘센 사람이 하는 것은 자유가 아니다. 방종이고 견제돼야 하는 자유"라고 밝혔다. 대통령실과 친윤계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전 대표가 이처럼 안 의원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 배경에는 자신을 쫓아낸 뒤 구성된 '친윤 일색 지도부'보다 안 의원이 당권을 잡는 게 더 낫겠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김 의원 측에는 이 전 대표와 갈등을 빚었던 친윤계 의원들과 초선 의원들이 다수 포진했다. 김기현 지도부가 구성되면 이 전 대표를 비롯한 비윤계가 당직이나 내년 총선 공천을 받을 수 없다는 전망이 많다.

반면 입당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안 의원은 당내 세력이 약하기 때문에 이 전 대표의 복귀 가능성이 이전보다 열린다는 관측이다. 안 의원도 '빚이 없는 공정한 공천'을 강점으로 내세웠던 만큼 비윤계로서는 다음 공천을 위해 '안철수 지도부'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안 의원도 이 전 대표와의 연대로 갈 곳 없는 비윤계 당심을 끌어모으게 되면 지금보다 당권 경쟁이 수월해지고, 추후 결선투표에서 역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나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 직후인 지난 25~2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9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422명에게 당 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김 의원은 40.0%로 1위, 안 의원은 33.9%로 2위를 차지했다.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김 의원이 48.0%를 보여 안 의원(40.8%)을 오차범위 내인 7.2%p 차이로 이겼다.

김 의원이 1위를 굳혔음에도 안 의원 지지도가 직전 대비 무려 16.7%포인트 급등해 나 전 의원 강성 지지층이 안 의원 쪽으로 대거 이동했다는 추정이 나왔다. 김 의원 측은 다자·양자 대결, 당선 가능성 부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음에도 안 의원 지지도 상승세 여파로 바짝 긴장하는 모양새다.

이런 상황에서 안 의원이 '친윤 반장(반 장제원 의원)' 구도를 만들려 했던 나 전 의원뿐만 아니라 이 전 대표와 연대하면 김 의원을 전면에서 포위하는 '반김기현 빅텐트'를 구성할 수 있게 된다.

일각에서는 다만 안 의원과 이 전 대표가 2016년 서울 노원병 총선 패배와 2018년 바른미래당 공천 파동으로 이어진 구원을 풀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여권 관계자는 "대선 후보 단일화와 합당을 했지만, 악연이 풀리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이 전 대표가 안 의원을 적극적으로 돕지 않고 관망하며 언론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 의원 측을 견제하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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