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지역별고용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전국 9개도 (道) 시(市) 군(郡)별로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 신안군(77.0%), 실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 하남시(4.3%)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청이 전국 17만 가구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1일부터 1주간의 경제활동상태를 조사한 결과다. 서울과 부산 등 6개 특별·광역시는 통계청에서 매달 발표하는 경제활동동향에 포함되는 관계로 이번 조사에서는 빠졌다.
77개 시 지역의 고용률은 제주 서귀포시(68.8%)를 비롯해 경북 영천시(67.1%), 제주 제주시(66.7%), 경기 화성시(65.2%), 경북 상주시(64.8%) 등에서 높았다. 반면 충남 계룡시(48.3%), 강원 삼척시(50.2%), 강원 태백시(50.9%), 강원 동해시(51.6%), 경남 마산시(51.8%) 등에서는 낮았다.
81개 군 지역의 고용률은 전남 신안군(77.0%)을 비롯해 경북 군위군(75.8%), 경북 청도군(75.3%), 전남 진도군(73.7%), 전남 해남군(73.6%) 등에서 높았고 충남 연기군(53.8%), 강원 철원군(57.2%), 충북 청원군(57.5%), 강원 고성군.경남 함안군(59.0%) 등에서 낮았다.
지역별 고용률은 경기에서는 화성시(65.2%)가 가장 높고 과천시(52.2)가 가장 낮았다. 강원에서는 홍천군(67.2%)이 가장 높고 삼척시(50.2%)가 가장 낮았으며, 충남에서는 태안군(69.5%)이 가장 높고 계룡시(48.3%)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전북에서는 진안군(71.8%)의 고용률이 가장 높고 전주시(52.3%)가 가장 낮았다. 전남에서는 신안군(77.0%)이 가장 높고 여수시(53.5%)가 가장 낮았다.
경북에서는 군위군(75.8%)의 고용률이 가장 높고 포항시(56.4%)가 가장 낮았으며, 경남에서는 산청군(67.3%)이 가장 높고 마산시(51.8%)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개 시만을 갖고 있는 제주에서는 제주시(66.7%)보다 서귀포시(68.8%)의 고용률이 더 높았다.
실업률은 경기 하남시와 경남 진해시(4.0%), 충남 아산시(3.5%) 등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북 구미시(3.3%), 충북 음성군(3.0%), 강원 원주시.전북 김제시(2.7%), 제주 서귀포시(2.1%) 순이었다.
특히 하남시와 경기 용인시.경기 광명시(4.1%), 경남 진해시(4.0%), 경기 안산시(3.7%) 등으로 주로 경기에 몰려 있었다.
정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 고용통계팀장은 "고용률과 실업률은 그 지역의 농림업의 비중과 타지역으로 통근하는 사람들의 비율에 따라 높거나 낮게 나올 수 있다"면서도 "경남 마산과 창원, 진해의 경우 실업률은 오르고 고용률이 낮아지는 추세 보였는데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악화된 수출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9개도 시군에서 청년층 및 고령층 취업자 비중을 보면 청년층 취업자 비중은 경기 오산시(24.2%), 경남 거제시(21.4%)에서 높았으며 그 뒤를 경북 구미시(21.1%), 충남 아산시(20.7%), 충북 청주시.제주 제주시(16.0%), 강원 태백시(15.6%), 전북 전주시(14.8%), 전남 목포시(12.8%)가 이었다.
고령층 취업자 비중은 전남 고흥군(55.8%), 경북 의성군(54.6%)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어 경남 합천군(53.0%), 전북 임실군(52.9%), 충남 청양군(50.2%), 충북 괴산군(48.5%), 강원 횡성군(39.6%), 경기 연천군(35.1%), 제주 서귀포시(29.1%) 순이었다.
더불어 직장 소재지를 파악한 결과, 타시군 통근자 비중과 주된 통근지는 경기 의왕시(72.8%)의 경우 서울시, 충남 계룡시(43.5%)의 경우 대전시, 경남 진해시(37.2%)의 경우 창원시 등이었다. 경북 칠곡군(34.0%)은 구미시, 충북 청원군(32.3%)은 청주시 , 전남 목포시(24.8%)는 영암군, 전북 완주군(20.1%)은 전주시 , 강원 속초시(13.0%)는 고성군, 제주 제주시(4.4%)는 서귀포시 등이 주된 통근지로 조사됐다.
이밖에 비경제할동 인구의 특성을 보면, 대졸이상 비경제활동인구는 시 지역의 경우 경기 용인시(33.9%), 충남 계룡시(23.3%), 전북 전주시(18.3%) 등에서 높았다. 이어 충북 청주시(17.1%), 경남 김해시(17.0%), 전남 순천시.제주 제주시(15.6%), 경북 포항시(15.2%), 강원 춘천시(14.8%) 순이었다.
군 지역의 경우 경북 칠곡군(15.6%), 충북 청원군(14.2%), 충남 당진군(12.3%)에서 높았으며 그 뒤를 경기 양평군. 강원 인제군(각 12.1%), 전북 완주군.경남 하동군(각 10.5%), 전남 화순군(10.3%)이었다.
또한 '육아'로 인한 비경제활동 인구 비중은 시 지역의 경우 경기 오산시(17.3%), 경북 구미시(16.8%), 충남 천안시(13.5%)에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경남 김해시(13.3%), 제주 서귀포시(12.6%), 전남 광양시(11.5%), 충북 청주시(9.1%), 강원 원주시(8.7%), 전북 군산시(8.2%) 순이었다.
군 지역의 경우는 경북 칠곡군(20.0%), 충북 음성군(14.9%), 전남 영암군. 충남 당진군(12.4%)에서 비중이 가장 높았고 그 뒤를 강원 인제군(10.4%), 경기 여주군(10.1%), 전북 완주군(9.1%), 경남 함안군(7.9%)이 이었다.
지역별고용조사 내용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이달 말 발간 예정인 '2008년 지역별고용조사'보고서와 KOSIS(e-지방지표 포함) 데이터베이스에 수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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