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향교(전교 송우진)는 14일 오전 10시 30분 기로연을 개최했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관직에서 물러난 문신들을 예우하기 위해 만든 관청인 기로소에 등록된 나이 많은 문신들을 위해 국가에서 베풀어 주는 잔치로 당시 2품의 실직(實職, 벼슬)을 지낸 70세 이상의 문과 출신 관원만 참여할 수 있었던 국가기관의 경로잔치였다.
오늘날에는 유생들이 모여 술을 마시며 잔치하는 예절인 향음주례(鄕飮酒禮) 정신을 담고 있어 지방 유림들이 유교문화와 경로효친 사상을 계승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날 기로연에는 김해시에 거주하는 원로 유림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80세 이상의 유림 11명을 선정해 장수상과 선물을 증정했다. 또한 국악과 무용으로 참석자들의 여흥을 돋우었다.
송우진 전교 “예로부터 전해져오는 우리나라 고유의 아름다운 전통문화인 기로연을 금년에도 김해시와 함께 이어갈수 있게되어 기쁘고,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향교는 매년 기로연을 개최해 관내 원로 유림들을 대접하고 있으며 올해로 20회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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