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장난감 대여ㆍ프로그램 운영으로 복합문화공간 역할 톡톡
경남도는 민선 8기 공약사업인 경남형 장난감도서관을 현재까지 5개소를 조성했으며, 올해 말까지 10개소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2027년까지 시군별로 거점형 장난감도서관을 1개소씩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장난감도서관 조성을 위해 ▲장난감도서관이 없는 시군에는 설치비 지원(최대 3억 원) ▲기존 시설을 활용하는 시군에는 리모델링비 지원(최대 1억 5000만 원) ▲장난감, 도서, 육아용품 대여, 체험 놀이 프로그램을 위한 운영비 지원(최대 1억 원)할 계획이다.
경남육아종합지원센터는 경남형 장난감도서관 운영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도민 공모로 '경남형 장난감도서관 꿈키움'이라는 명칭과 로고를 선정하고, ‘경남꿈키움.KR’ 누리집을 제작하여 장난감도서관을 홍보한다.
센터에서는 ▲시군별 경남형 장난감도서관의 장난감과 운영 프로그램 안내 ▲장난감도서관 운영자가 제일 힘들어 하는 프로그램 강사 섭외 및 강사풀 공유 ▲창원YMCA 어린이장난감병원 사업과 연계한 장난감 수리교실 운영을 통한 직원 역량강화 지원 ▲자녀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양육자의 부모교육 지원 ▲장난감도서관의 운영 전반의 맞춤형 컨설팅 등을 운영하고 있다.
경남형 장난감도서관에서는 시군 공통으로 부모-자녀간 긍정적 애착관계 형성에 도움을 주는 독서코칭과 놀이코칭 프로그램으로 그림책 뮤직테라피, 퍼포먼스 미술, 통통 오감놀이 등 독서·놀이지도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시군별 자체 특화 프로그램으로 ▲(창원) 표현놀이로 아이들의 창의력과 발표력을 키우는 동극단 및 난타 프로그램 운영 ▲(김해) 장애아동과 가족을 위한 요리교실 운영과 휴관일인 월요일을 활용하여 인근 장애전문어린이집 아동을 위한 맞춤형 놀이공간 개방 ▲(창녕) 양파, 마늘 등 지역 특산물 활용한 요리교실 및 지역의 숨은 문화 역사를 연계한 ‘창녕아 놀자’ 프로그램 ▲(고성) 영유아의 생일·기념일 행사 파티룸 및 성장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셀프스튜디오 운영 ▲(합천) 돌·백일상 대여 등을 운영하여 장난감 대여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으로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군 관계자들은 “장난감도서관 사업으로 문화소외지역 아이들의 욕구 충족과 문화체험을 위한 지역 이탈 방지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2023년 말 기준 창녕은 이용 인원이 6438명으로 지난해(4273명) 대비 50% 이상 이용율 증가를 보였고, 고성은 체험 프로그램을 106회 운영, 2041명이 이용하여 지난해(20회, 686명) 대비 1355명이 늘었다.
김해 장난감도서관을 이용하는 부모는 “연령에 맞는 다양한 장난감과 쉽게 구입이 힘든 고가의 놀이체험 기구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너무 좋다”고 이야기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경남형 장난감도서관 사업이 아이들 놀이 문화를 조성하고 양육 비용을 절감시켜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장난감도서관을 전 시군에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