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교육과정 등 자율성 강화
김해 가야고는 조건부 선정 11월 중 최종 결정
김해여고가 교육부 선정 자율형 공립고(이하, 자공고) 2.0 2차 공모 사업에 참여하여 전국 45개교를 선정한 결과, 경남의 마산고와 함께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교육부가 발표했다.
자율형공립고 2.0은 기존 자공고와 달리 학교가 지자체·대학·기업 등 지역의 다양한 주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교육과정을 혁신하는 학교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20곳으로 가장 많다. 이어 전남 15곳, 경북 12곳, 전북 7곳, 광주·대구·대전·충북 각각 5곳, 충남 4곳, 강원 3곳, 부산·경남 각각 2곳 등이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학교는 올해 9월 또는 내년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선정된 학교는 5년 동안 교육부와 교육청에서 매년 2억 원씩 총 10억 원의 예산을 지원 받는다. 학교는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면 해당 예산을 사용할 수 있다. 외부 강사를 채용하거나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데도 쓸 수 있고, 실험실 구축 등 시설 개선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들 학교에는 교육과정의 자율성도 강화된다. 기존의 자공고는 일반고와 같이 필수·자율이수학점 기준을 준수해야 했다. 이번 새로운 자공고 모델은 총 9학점을 학교가 원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편성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자율형 공립고 2.0 선정교가 지역 기관과 협력해 지역 여건에 맞는 교육 모델을 운영하고, 우수 모델이 일반고까지 확산해 지역의 교육력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신청교 중 조건부로 선정된 17개 학교(경남 1개교 포함)는 운영 계획서를 보완해 오는 11월중 최종 선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남 1개교는 김해가야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