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남겨놓고 삼성생명 자체 행사에 선수 호출
전국체전 무시하는 처사 비판 일어
전국체전 무시하는 처사 비판 일어
2024파리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가 전국체전에 참가하여 주목을 끌었으나, 정작 결승전에서는 출전하지 않아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전국체전 여자일반부 결승전에 안세영 선수가 엔트리에 빠졌다”고 밝혔다.
당초 안세영 선수는 부산대표로 출전해 단체전에서 경북대표와 맞붙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단체전은 단식 3회, 복식 2회전을 치르는데, 7명의 선수가 엔트리에 포함된다. 하지만, 이날 출전선수 명단에 빠짐으로써 부산대표는 6명의 선수만으로 경기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이런 배경에는 후원사 소속 삼성생명에서 올림픽 메달리스트 축하 행사를 전국체전 결승전이 열리는 이날로 미리 잡아 삼성생명 소속 남자 일반부 강민혁, 김원호 선수도 함께 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전국에서 몰려왔던 구름 관중들이 실망하며 돌아가는 사태가 벌어졌다.
안세영 선수의 결승전을 관전하러 왔다는 경기도 성남시의 한 시민은 “전국체전을 이렇게 가볍게 여기고 선수들을 예고 없이 서울로 호출해도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회 본부에도 예고 없이 일방적 선수 호출로 모처럼 밀양으로 몰려온 배드민턴 팬들로부터 삼성생명은 ‘지나친 권위적 발상이고, 전국체전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지탄을 받고 있다.
한편, 전국체전 배드민턴 결승전이 진행되고 있는 밀양시배드민턴장은 주차장에서부터 관중석, 주변 지역에 이르기까지 전국에서 찾아온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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