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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아이학교에서 온 가정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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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아이학교에서 온 가정통신문
  • 영남방송
  • 승인 2009.04.17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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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가 받아온 가정통신문을 정리하다 보니 지역사회 건강소식으로 올해 3월 1일부터 필수예방접종 비용의 일부를 국가 등서 지원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큰아이는 해당 사항이 없고 작은아이가 이제 48개월이 지나 맞춰야 할 예방 접종으로 DTaP(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 폴리오, MMR(홍역, 볼거리, 풍진)있었는데 나라에서 지원을 해준다니 ‘이게 웬 횡재냐’ 싶어 시보건소 홈페이지에 들어가봤다. 

홈페이지 중간 왼쪽에 ‘팔수예방접종 국가지원’을 클릭해서 들어가니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nip.cdc.go.kr)와 연계돼 있어 동네 지정의료기관을 검색할 수 있었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소아과가 빠져 있었다. 아이들이 다니는 소아과로 전화를 해봤다. 이 소아과는 보건소처럼 전액 무료로 필수예방접종을 해주는 것을 고수해온 소아청년과개원의사회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일부 지원 정책에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했다.

주위 엄마들에게 이같은 내용을 알려주니 대부분의 엄마들은 지정의료기관이 원래 다니던 병원이 아니라면 가지 않겠다는 반응이었다. 또래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임진아씨는 “아이가 태어나면 병력관리를 위해 소아과를 정하고 아이가 아프거나 예방접종을 할 때에는 반드시 그 소아과에만 간다” 며 “접종비용 30%를 아끼기 위해 다른 병원에 가는 것은 아이의 병력을 관리하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게다가 보건소에선 전액 무료지만 지정의료기관에선 30%만 지원받을 수 있다. 병력 관리를 포기한다면 보건소에 가는 편이 더 낫다. 모든 예방접종에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B형 감염의 경우 추가접종은 지원대상이 아니다. BCG의 경우 피내접종만 지원대상이며 경피접종은 지원받을 수 없다. 일본뇌염도 사백신만 지원대상이고 생백신은 지원받을 수 없다.

다행히도 정부는 필수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 이연경 연구관은 “2012년까지 정부가 필수예방접종비를 100%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며 “예방접종사업을 시작한지 한 달이 됐으니 시민들의 참여도와 만족도.건의사항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예방접종으로 전염병을 확실하고 비용 대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예방접종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가운데 최저인 70%이다. 예방접종율율 95%까지 끌어올려 아동전염병을 없애겠다며 시작한 야심찬 정책이 본궤도에 들어섰으면 한다.

특히 전액 지원이라는 이번 사업의 목표가 ‘목표’만으로 그치지 않기를 바란다.
임은화 (독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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