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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 주민들 "사람 좀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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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 주민들 "사람 좀 살자"
  • 이균성 기자
  • 승인 2009.04.19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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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환경사업 지원 중단' 재검토 요구

   
 
  ▲18일 봉하마을 주민들이 마을 앞을 행진하고 있다 (사진 이태경)  
 
이번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봉하마을 주민들이 검찰과 언론에 대해 그동안 쌓인 불만을 표출했다.

지난 18일 마을주민 100여명은 테마식당 앞 공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검찰수사로 마을 주민들은 지역개발사업은 물론 농삿일까지 손을 놓고 실망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며 "정치는 국민을 위해 있는 만큼 마을주민들의 바람이 무엇인지 알아줄 것을 호소한다" 고 밝혔다.

또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고향에 내려와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역과 마을은 눈부시게 달라지고 있다" 고 설명하고 "노 전 대통령이 지역을 위해 벌인 사업이 문제가 된다면 주민들도 책임이 있는 만큼 주민들이 먼저 책임을 지겠다" 며 자신들의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주민들은 또 김해시가 지원키로 한 사업들은 예정대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화포천 생태하천 조성사업' 과 '미곡종합처리장(RPC) 설치사업' 등 농업과 환경관련 사업등에 대한 예산지원 중단을 재검토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언론에 대해서도 "마을 주민들이 겪었던 불편을 감안해서라도 지나치게 경쟁적인 취재는 자중해 줄 것" 을 호소했다. 이들은 장기간 진을 치며 계속되고 있는 언론의 취재와 보도태도에 대해 "언론은 각성하라, 해도 너무한다, 노무현 죽이기에 동참하는 언론 이제 그만 해라, 참으로 지겹다"등의 구호를 외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명박정부는 노무현 때리기 반사이익이 무엇인가. 국민은 알고 있다' , '지역 살리기 위해 노력한 노 대통령 더이상 욕되게 하지마라' , '공정성을 잃은 검찰 노무현 죽이기 그만해라' , '약한 자에 강하고 강한 자에 약한 언론 각성하라' , '언론들이여 해도 너무한다 사람 좀 살자' 등의 현수막이 주민일동 명의로 내걸렸다.

회견을 마친 주민들은 현수막을 앞세우고 노 전 대통령의 사저 입구까지 약 300m를 "노무현"을 연호하며 행진했고 사저 앞에 이르러서는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힘내세요"라고 외치기도 했다.

화포천 환경지킴이 단장을 맡고 있는 승구봉씨는 "검찰의 공정한 조사가 이루어지길 바라고 봉하마을이 하루 빨리 활기를 찾아 예전처럼 생동감 넘치는 마을이 됐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다.

이날 주민들은 마을 식당에서 취재진과 사저 경비를 맡고 있는 경찰들에게 점심식사로 국수와 두부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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