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지역 내 하천 수질이 적신호 단계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최근 관내 해반천을 비롯해 금천천, 봉곡천, 내삼천, 율하천 등 총 9개 하천 15개지점에서 생활화학적산소요구량(BOD)를 비롯해 부유물질량(SS), 총질소(T-N), 총인(T-P), 총대장균수 등에 대해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밝혔다.
수질분석 결과 시내 금천천 식만교의 경우 BOD가 6등급 수준인 22.8㎎/ℓ로 나타나 오염된 물로 물고기의 서식이 어려운 실정이며 SS도 45.6㎎/ℓ로 특수한 정수처리 후 공업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의 수질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N과 T-P도 11.317㎎/ℓ과 1.332㎎/ℓ이 검출됐다.
또 흥동소재 봉곡천 봉곡2교의 경우에도 BOD가 11.8㎎/ℓ로 6등급의 수질인데다 SS도 14.8㎎/ℓ, T-N 4.443㎎/ℓ, T-P 0.386㎎/ℓ이 검출됐다.
또한 추촌면 내삼천 사덕교의 경우 역시 BOD가 15.6㎎/ℓ으로 6등급 수준에 이르고 있으며 유하천 하류도 9.0㎎/ℓ로 5등급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해반천 하류 전하교를 비롯한 신어천 하류 초선대와 유지용수, 유하천 유하교, 대청천 잠수교는 BOD가 3등급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검사결과 드러났다.
반면 신어천 상류인 삼방교와 율하천 관동교, 대청천 상류인 용두원산장앞다리는 1등급과 1b등급으로 조사됐으며 해반천 상.중류의 삼계교와 연지1교는 2등급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대청천 상류인 용두원산장앞 다리 지점에서는 총대장균군수가 94MPN/100㎖가 검출됐다.
시 관계자는 "일부 하천의 수질이 나쁜 것은 갈수기가 가장 큰 원인인데다 자연수 유입이 없어 이 같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이 문제는 하수관거정비사업이 마무리되면 완전 해결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