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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탐방... 김해 대곡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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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탐방... 김해 대곡초등학교
  • 이균성 기자
  • 승인 2008.01.11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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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케이지 교육으로 효율화 꾀해...

김해시 어방동에 위치한 김해대곡초등학교(교장 민진규)는 인근 어방초등학교의 과밀 학급 해소 방편으로 2005년 9월 1일 개교했다. 

현재 24학급 약 900명의 어린이가 38명의 교직원과 함께 '스스로 공부하며 탐구하는 창의적인 어린이' '미래 사회를 주도할 능력 있는 어린이' '이웃과 나라를 사랑하며 건강한 어린이'라는 교육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학교시설을 살펴보면 현대식 건물로 서쪽에는 중학교가 위치하고, 동쪽으로는 초등학교가 3관의 건물로 구분되어 이루어져 있다. 사방 통로가 연결되어 있어 때로는 미로찾기 게임에 빠진 착각마저 들지만 각 교실을 찾아가는 재미를 더하기도 한다.

이 학교가 주목받고 있는 것은  8개의 특별실. 2007년도에 발표한 '펙키지식 운영방법을 통한 방과후 학교의 활성화' 라는 주제에 맞는 훌륭한 교육시설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특별실 가운데 보육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 모둠실은 냉. 난방 시설이 되어 있으며 수십 종의 장난감과 취침 공간, 영상시설, 독서 및 공부를 할 수 있는 모둠 책상이 특색이다.

피아노 실은 개인 연습실 8칸을 마련하고 완벽한 방음시설을 함으로써 연습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으며 시설 면에서도 여느 사교육에 떨어지지 않는 것이 자랑이다.

또한 미술실은 20여개의 이젤을 구비하여 독립된 작업 공간에서 활동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4층 가야금 실에는 겨울에도 바닥에 전기 열판이 깔려 있어 앉아서 연주하는 국악부에는 더 없이 좋은 공간이 되고 있다. 

특히 경남 제일의 최첨단 방송 장비를 구비한 방송실은 방송사 시설이 무색할 정도의 스튜디오를 가졌다. 이색적인 것은 공간의 효율화를 꾀하기 위해 만들어진 학교 뒷편의 골프장이다. 한 번에 15명이 연습할 수 있는 타석의 연습장과 퍼팅장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이 미래의 프로 골퍼를 꿈꾸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이렇게 다른 학교와 차별화되는 특별실은 현 초대 교장으로 부임한 민진규 교장선생님의 2세 교육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이에 발 맞춘 전 교원들의 노력의 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

선생님들은 노력하는 교육풍토 조성을 위해 수업연구를 통한 교원의 전문성 신장에 힘쓰고 있으며 년 1회 학부모 초청의 날에는 아동교육에 열과 성을 다할 것을 다짐하기도 한다.

또한 체계 있는 학년별 현장학습과 독서토론대회, 창의성 발표대회 등의 행사를 열기도 한다.

이 학교의 특색 있는 교육은 뭐니 뭐니 해도 팩케이지(Package) 식으로 운영되는 방과후 학습이다. 한 과목에만 그치지 않고 여러 과목을 팩케이지로 묶어 효율적으로 배울 수 있다.

지난 12월에 열린 '방과후 학교 성과 발표회 및 학교 경영 보고회'에서는 학부모는 물론 복지시설에 계시는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영어부, 피아노부, 국악부 등에서 그동안 배운 것을 발표하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특히 가야금 병창은 공연의 절정을 이루었고 이 학교의 자랑거리인 국악 관현악단이 '산도깨비'와 '오나라' 를 능숙한 솜씨로 연주할 때는 참석한 많은 사람들이 우레와 같은 박수로 격려하기도 했다.

2층 전시장에는 부(部)별 활동모습과 전시물, 동영상을 상영하여 공연과 어우러진 좋은 구경거리가 되었고, 특히 학급앨범에는 일년동안 아이들의 생활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 좋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김해대곡초등학교의 자랑거리는 경남 최초로 창단한 국악관현악단.

2005년 9월 개교와 더불어 창단된 이 관현악단은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우리의 소리, 한국의 소리를 들려주고 어릴 때부터 국악기를 다룸으로써 우리의 음악이 세계적인 음악으로 각광 받게 될 것이란 인식을 심어주기 위함이었다.

준비 작업으로 1교 1특색 교육을 꾀해 전 학생이 단소연주를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방과후 학교부서에도 국악관련 부서를 두어 꾸준히 연습하게 했다.

현재 국악관현악단은 국악에 재능이 있거나 배우기를 희망하는 학생들 중에서 선발된 30명의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 학생들이 연주하는 악기로는 대금, 소금, 피리, 모듬북, 장구, 꽹과리, 아쟁, 가야금, 해금, 아쟁, 거문고가 있다.

이들 어린이들은 평소에는 화요일과 목요일에 방과후 학교 국악부서에서 각자 기본기를 익히고 토요일에는 음악실에 모여 합주 연습을 한다. 작년에는 그 기량을 인정받아 제3회 교육감배 합주 예선 대회에 가야금부 13명의 어린이가 병창 솜씨를 뽐내었고 김해 문화의 전당 누리홀에서 열린 연지국악관현악단의 정기공연에 특별출연하여 뛰어난 연주실력을 뽐내었다.

또 다른 자랑거리도 있다. 국제어인 영어활용 능력을 키워 자신의 목표를 이루고 세상을 폭넓게 맞이하기 위한 준비의 일환으로 잉글리시존을 만들었다. 기존의 잉글리시존과 차별화된 새로운 개념의 영어 학습장을 만들기 위해 정면으로는 셋톱박스와 천정에 설치된 PDP, 측면으로는 동영상으로 촬영한 영상 스크린이 있고 후면에는 배운 영어를 발표하는 무대가 있으며 무대천정에는 마이크가 설치되어 영어로 표현하는 소리가 잘 들리도록 하고 있다.

무대에서 발표하는 학생은 자신의 모습을 정면 천장에 설치되어 있는 PDP를 통해서 볼 수 있으며 다른 학생들은 의자를 돌리지 않고도 화면을 통해 발표하는 친구의 모습을 볼 수가 있다. 학생들이 앉은 자리에서 세 방향 모두 볼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인 것이다. 또한 디지털 영어 방송을 설치하여 원하는 시간에 영어 방송을 들을 수 있으며 일과 중에는 항상 개방하여 자유로운 영어 학습을 가능케 했다.

토요일 방송조례 시간에 교감 선생님께서 “어린이 여러분! 꿈을 가지세요”라고 인사를 하면 어린이들 모두가 “행복하세요” 라고 대답을 한다고 한다.

이처럼 꿈을 키우도록 북돋우고 학생들은 꿈을 가지는 것이, 그렇게 커 가는 것이 행복이라는 것을 느끼게 하는 학교.

많은 아이디어와 정열로 학교발전에 헌신하는 민진규 교장선생님, 그리고 아이들이 신체적으로, 정서적으로 하루가 다르게 훌쩍 커가는 모습을 보람이라 여기며 행복한 웃음을 머금는 선생님들이 있는 학교.

이 아이들의 구김살 없는 재잘거림이 바로 어른들의 희망이 아니겠는가?
장차 나라를 이끌 동량들이 자라는 소리이고 꿈을 키우고 아름다움을 만드는 소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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