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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창업 80%가 ‘생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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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창업 80%가 ‘생계형’
  • 조정이 기자
  • 승인 2008.01.16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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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기간 길수록 성공확률↑…자금조달이 가장 큰 애로점

지난해 소상공인 창업의 약 80%가 생계형 창업이며 창업준비 기간은 절반가량이 3개월 미만으로 아주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창업기간이 길수록 매출증가 효과가 높으며 최적의 준비기간은 1~2년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은 상시근로자수가 5인 미만인 도·소매업, 음식업, 숙박업, 서비스업과 10인 미만인 제조업, 건설업 및 운수업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7년 전국 소상공인 실태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전국 소상공인 사업체 7039개를 대상으로 소매업, 음식업, 이·미용업, 세탁업, 부동산·임대업, 사업서비스업, 교육서비스 제조업, 건설업 10개 업종에 대해 실시됐다. 

창업자의 절반 가량에서 준비기간이 3개월 미만으로 매우 짧았으며 평균 준비 기간은 8개월 정도였다.

창업준비 기간에 따른 월평균 매출액은 1개월 미만이 682만9000원, 1~3개월 751만2000원, 3~6개월 926만원, 6개월~1년 960만원, 1~2년 1083만2000원, 2년 이상 857만9000원으로 최적의 준비기간은 1~2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창업준비 기간이 길수록 매출 증가 효과가 높아 실제로 준비가 미흡한 창업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창업 동기는 생계유지 목적(79.3%)이 압도적으로 높있다. 반면 매출 증가 등 사업이 잘 되는 사업체는 창업동기 면에서 생계형보다는 성공 가능성에 주안을 두고 진입한 형태라는 점이 두드러졌다. 

사업성공의 요인은 친절서비스 강화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시설과 경영기법 개선, 입지변경 순으로 조사됐다.

사업체 형태는 독립점이 대부분인 92.1%였으며 업주 연령은 40~50대가 81.7%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평균 사업기간은 8.74년, 사업장 입지는 도로변 상점가 소재가 41.2%였다.

성장단계별로는 매출과 이익이 감소하는 쇠퇴기(48.4%)가 높은 편이며, 성숙·안정기(26.5%), 성장기(9.6%) 순으로 분포했다.

사업장 소유형태는 보증부 월세(37.8%), 소유(29.3%), 월세(22.7%), 전세(8.0%) 순이었다.

업주의 창업 직전 직업은 자영업(33.6%), 블루칼라(23.6%)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이전에 사업체 운영경험자(36.1%) 중 실패 경험자는 41.8% 수준이었다.

업종선택 동기는 잘 아는 분야(48.4%),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사업(31.4%), 성장 가능성(9.1%), 이익이 많이 나는 사업(5%) 등이었다

창업에 소요되는 평균비용은 창업 당시 가치 기준으로 5762만원이며, 이 중 자기자본 평균비율은 69.2% 수준이었다. 외부자금은 주로 금융권(56.6%), 친구·친척(38.8%), 서민금융기관(11.9%), 사채(9.5%) 등을 통해 조달했다(복수응답). 

소상공인의 70% 이상이 전년 대비 고객과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고객과 매출이 늘어난 업체는 8% 수준이었다.

월평균 매출액은 400만원 이하가 62.3%였으며 특히 월평균 순이익은 4인가족 기준 최저 생계비인 120만원5000원에도 못 미치는 업체가 30%나 됐다.

순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주변 소형업체 간 경쟁심화(44.2%), 소비자의 구매패턴 변화(36.8%), 대형업체 출현(29.4%)이 꼽혔다. 특히 소매업의 경우 대형마트 출현(44.7%)이 경영 악화의 제1요인으로 지적됐다.

운수·통신업(86.1%), 부동산·임대업(78.1%),소매업(76.7%)에서는 매출감소 업체 비중이 높은 반면, 교육서비스업(17.8%), 제조업(14.3%), 사업서비스업(13.7%) 등은 매출증가 업체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78.2%)·대전·충청(77.6%)등에서 매출감소업체 비중이 높았고, 경기·인천·강원(10.4%)·광주·전라·제주(8.5%) 등에서 매출증가업체 비중이 높았다.

전체 사업체의 44.3%가 사장 혼자 근무하는 자영자였으며 업체당 가족 종사자를 제외하고 평균 0.56명의 종업원을 고용하며, 11.5%가 1명, 2명 이상이 12.7% 수준이었다. 

종업원 관리에서는 높은 임금(23.5%)과 잦은 이직(15.7%)으로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13.9%의 사업체가 평균 1.86명의 인력부족을 호소했다.

소상공인 사업체에서도 신용카드기(42.1%)와 컴퓨터(33.8%)의 보급률은 높았으나, POS(3.9%), 홈페이지(7.9%), 전자상거래(2.1%) 이용비율은 낮게 나타났다.

매출액 중 신용카드 결제 비중은 평균 43.3% 수준이며, 업종별로는 음식업이 53.0%로 가장 높고, 운수·통신업이 5.3%로 가장 낮았다. 특히 음식업의 경우 카드결제 비중이 80~100%인 업체가 35.2%에 달했다.

응답자들은 복수응답이 가능한 창업단계의 애로사항으로 주로 자금조달(57.7%), 입지선정(35.0%), 경영노하우 부족(20.1%) 등을 호소했다.

소상공인 관련 정부 정책에 대해서는 인지도는 낮았으나 이용자의 정책만족도는 높았다.

정부정책은 자금지원(36.3%), 상담·컨설팅 등 정보 제공(28.5%), 교육지원(25.6%) 순으로 인지도가 높았으며 알게 된 경로는 주로 TV, 신문, 친인척·친구 등이었다. 이용자들의 정책만족도는 교육지원79.0%, 상담·컨설팅 72.3%, 자금지원 67.6% 등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중소기업청은 이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준비된 창업을 유도하고 유망창업 활성화, 소상공인의 친절서비스 등 경영마인드 교육, 교육과 연계한 자금지원, 휴·폐업 등에 대비한 사회안전망 확충 등에 정책적 노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소상공인 협회·단체 및 전문가 회의 등을 마련해 신규정책 과제 발굴과 현장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지원정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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