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을 치르는 장의위원회가 역대 최대 규모인 2,300여명으로 구성됐다. 행정안전부는 20일 이번 장의위원회를 입법·사법·행정 3부의 전·현직 고위공무원, 대학총장·종교계·재계·시민사회 등 사회지도층 인사, 유족이 추천한 친지 및 친분이 있는 인사 등 2371명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한승수 국무총리를 장의위원장으로 부위원장은 국회 부의장 2명을 비롯해 김용담 선임대법관, 이공헌 수석헌법재판관, 김황식 감사원장, 박준영 전남도지사 등 6명으로 구성됏다.
집행위원장은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이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재정),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외교의원), 이상희 국방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홍보), 강희락 경찰청장(경호) 등이 집행위원으로 선임됐다.
고문은 김영삼 전 대통령과 3부 요인, 헌재소장, 정당 대표, 전 국무총리, 대법원장, 광복회장, UN사무총장, 종교계 대표, 친지대표 및 유가족 추천인사 등 68명으로 이뤄졌다.
분양별 장의위원은 2,290명으로 유가족이 추천하는 친지와 친분이 있는 주요인사가 1,520명으로 가장 많고, 국회의원 및 국회사무처 차관급 이상 289명, 국공립 및 사립대학교 총장 183명, 현직 행정부 장차관급 및 각종 위원회 위원장 등 123명 등이다.
이번 장의위원회 구성은 국장의 원활한 집행과 유기적인 협조를 위해 현직 주요인사로 구성했으며, 전직 주요인사는 유가족과 협의해 추천된 최소인원만 선임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참여정부 당시 3부 고위공무원 등 현직에 상응한 전직 인사들의 포함 유족이 추천하는 친지와 친분있는 인사는 유족의 의사를 존중해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대통령의 국장 장의위원회 구성 인원은 지난 5월 국민장을 치른 노무현 전 대통령보다 1,000명 가량 많다.
지난 5월 23일 서거한 노 전 대통령의 국민장 장의위원회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공동위원장으로 총 1,383명으로 구성됐다.
한편 이날 오후 김 전 대통령의 입관식이 서울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거행됐다. 시신은 빈소가 마련된 국회광장으로 인구되며, 이후 국회에서 빈소와 대표 분향소가 운영될 계획이다.
김 전 대통령 국장의 영결식은 23일 오후 2시에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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