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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전 대통령 서거>입관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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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전 대통령 서거>입관식 거행
  • 영남방송
  • 승인 2009.08.20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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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통곡', '그리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입관식이 거행됐다.

20일 오후 서울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염습을 시작으로 천주교 의식에 따라 입관식이 치러졌다.

이날 오전 11시45분부터 병원 안치실에 약 1시간동안 염과 습이 진행됐다. 의례관과 상례사의 진행 아래 염을 하고 수의를 입힌 뒤 김 전 대통령의 용안 화장 절차가 이어졌다.

오후 1시10분께 이희호 여사가 빈소에 도착하면서 본격적인 입관식이 진행됐다. 입관식에는 이 여사를 비롯한 가족들과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등 25명이 참석했다.

이 여사는 동교동 사저 비서관들의 부축을 받으며 힘없이 빈소에 들어갔다. 남편이자 동반자인 김 전 대통령을 잃은 슬픔 때문인지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오후 1시27분께 수녀들의 부축을 받고 나온 이 여사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입관실로 이동했다. 장남인 김홍일 전 의원은 휠체어에 몸을 맡긴 채 다시는 볼 수 없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기위해 힘겹게 어머니의 뒤를 따랐다.

오후 1시30분께부터 입관실에서 윤일선 서교동 성당 주임 신부의 주관 하에 천주교 의식으로 입관식이 진행돼 오후 2시께 입관 절차를 마쳤다. 이 여사는 입관 내내 눈물을 흘리며 김 전 대통령의 그리움을 표현했다. 참관실에서 지켜보는 지인들도 눈시울을 내내 붉혔다.

이 여사는 이 자리에서 김 전 대통령에게 드리는 마지막 편지를 준비해 손수건과 이 여사의 자서전 '동행', '성경책' 등을 관 속에 넣었다. 한평생을 함께 한 남편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인 만큼 애틋한 정이 잘 묻어난 내용으로 채워졌다.

이 여사는 편지에서 "같이 살면서 나의 잘못됨이 너무 많았습니다"라며 "그러나 당신이 늘 너그럽게 모든 걸 용서하고 아껴준 것, 참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쓰리고 아픈 고난의 생을 잘 참고 견딘 당신을 나는 참 사랑하고 존경했습니다"라며 "이제 하느님의 뜨거운 사랑의 품안에서 편히 쉬길 빕니다"라고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의 시신이 안치된 관은 운구 절차에 따라 국회로 옮겨진다. 김 전 대통령의 시신이 안치된 관은 향나무 재질로 세브란스 병원 측에서 마련한 관(길이 2m, 높이 440㎜, 폭 570㎜)이다. 상판과 측판 좌우에 대통령 상징 봉황 휘장과 전·후면에는 무궁화 휘장이 금장으로 새겨져있다.

김 전 대통령의 시신은 국회광장의 빈소 마련이 늦어져 오후 3시30분께 국회로 인구될 것으로 보인다. 시신이 인구된 이후 국회에서 빈소와 대표 분향소가 운영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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