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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전 대통령 서거>나흘째, 무더위 속 추모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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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전 대통령 서거>나흘째, 무더위 속 추모행렬
  • 영남방송
  • 승인 2009.08.22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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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조문단도 분향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나흘째인 21일 공식 빈소 및 분향소가 마련된 국회에는 조문객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오전 일찍부터 시작된 '출근길 조문'에 이어 조문 행렬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길어져 빈소가 공식 마련된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총 1만2,860여명의 조문객이 빈소를 다녀갔다.

23일 영결식을 불과 이틀 앞둔 이날 국회광장은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모인 인파로 북적댔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와 따가운 햇살 속에 여기저기서 양산을 쓰고 있는 모습이 보였지만, 조문객들은 경건함과 엄숙함을 잃지 않으며 김 전 대통령 서거에 애도를 표했다.

일부 조문객은 김 전 대통령 영정사진 앞에서 눈물을 참지 못하고 오열하는 등 떠나간 고인에 대한 깊은 슬픔을 감추지 않았다.

조문객들은 분향소 옆에 마련된 방명록에 '시간이 흐르면 당신의 가치를 세상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민주주의와 독재 타도를 부르짖은 대통령님의 정치 이념은 먼 훗날 대한민국과 세계사에 길이 빛날 것입니다' 등의 글을 남겨 김 전 대통령을 떠나보내는 안타까움이 더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8분께 빈소를 찾아 헌화와 분향을 한 뒤 이희호 여사 등 유족을 만나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 여사는 "국장으로 치르게 해주고 여러모로 신경을 써줘서 감사하다"고 회답했다.

이 대통령은 또 방명록에 '나라 사랑의 그 마음 우리 모두 오래 기억할 것입니다'라고 글을 남겨 고인에 대한 존경과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

오후 4시께에는 김기남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를 단장으로 하는 북측 조문단이 국회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김 비서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 고위급 조문단 6명은 국회에 도착한 뒤 바로 빈소로 이동,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화를 헌화하고 묵념한 뒤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김 비서는 조문을 마친 뒤 방명록에 정의와 량심을 지켜 민족앞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긴 김대중 전대통령을 추모하여, 특사 조의방문단 김기남'이라고 적었다.

북측 조문단의 국회 빈소 방문에 조문객들은 "와"하는 함성과 함께 "통일, 통일"을 외치며 박수치고 환호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빈소에는 주한 프랑스 대사와 이라크,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페루, 노르웨이, 칠레 대사 등 외교사절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또 임종석, 오영식, 한병돈, 강기정, 최재성, 백원우, 서갑원, 우상호, 김영춘 의원 등 전·현직 '386세대' 의원들도 단체 조문을 했다.

이 외에도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을 비롯한 사장단과 SK 김창근 부회장, 에쓰오일(S-oil) 사장단, 포스코 정준양 회장, 한국전력공사 김쌍수 사장 등 재계 인사와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 의장인 보선스님, 김준규 신임 검찰총장, 천용택 전 국정원장 등 사회 각계각층 인사의 조문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386 세대' 김영춘 전 의원은 "민주화 운동을 같이 했던 세대로 김 전 대통령과의 작별 인사도 함께 하는 것이 도리라 생각해 단체 조문을 왔다"며 "현재 김 전 대통령이 이룩한 민주화의 길이 다시 거꾸로 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으로 조문을 했다"고 말했다.

또 국회 3층에 마련된 유가족실에서 휴식을 취하던 이희호 여사는 오후에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북측 조문단과 만난 뒤 오후 5시30분께부터 한 시간 가량을 분향소에 나와 아들 김홍걸씨, 민주당 정세균 대표, 추미애 의원 등과 함께 조문객들을 맞았다.

이날 국회 빈소 조문행렬은 밤 늦게까지 이어져 총 2만여 명의 조문객이 김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빌기 위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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