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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산행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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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산행기 (3)
  • 이규순 기자
  • 승인 2009.09.01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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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 경계비 ~ 장백폭포(3)
 
   

첫번째로 만난 백두산 천지를 뒤로 하고 다시 발길을 재촉하여 첫 번째 봉우리인 청석봉(2,664m)을 향하여 나아간다. 청석봉으로 오르는 길은 조금 힘든 오르막인데 오르다 보니 또 다시 야생화가 피곤한 우리들을 반겨준다.

백두산의 야생화는 7월말에서 8월초가 가장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는 시기인것 같다. 우측에는 1,300여 계단을 올라오는 사람들이 보이고 저 건너편 흰 산은 북한의 영토인데 화산재가 덮여서 그렇단다. 너덜지대를 돌아서 올라가면 첫번째 봉우리인 청석봉을 만날 수 있다. 청석봉을 향하여 올라가는데 야생화가 우리를 반겨준다.

첫번째 봉우리인 청석봉에 오르니 또 다시 백두산 천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백두산에는 적색꽃인 호범꼬리, 연한홍색인 씨범꼬리, 분홍색의 참범꼬리가 자라고 있다. 그리고 현호색과의 아름답게 핀 '두메양귀비' 도 그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다시 발길을 재촉하여 두번째 봉우리인 백운봉을 향해 가야한다

백운봉은 중국 쪽에서는 가장 높은 봉우리로써 해발 2,691m이다. 백운봉으로 가려면 천지의 능선을 따라 한참 걸어가다가 또다시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서 평지를 조금 걷다가 다시 급격한 오르막길을 걸어서 올라가야 만날 수 있는 가장 난코스이다. 발길을 재촉하는데 갑자기 하늘이 흐려지고 안개가 급습해 온다.

백두산의 해발이 높아서 인지 두통도 많이 심해져서 머리가 무진장 아프고 아직 완쾌되지 못한 귀의 달팽이 기관의 고장으로 몸의 균형을 잡는데도 많이 힘든다. 천지를 중심으로 아름답게 핀 야생화를 사진에 한번더 담으려고 엎드리다가 현기증으로 다시 일어서곤 한다.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가는데 또 내 눈에는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아름답게 핀 야생화가 보인다

힘들지만, 또다시 엎드려 카메라의 초점을 맞추어 본다. 그 야생화의 이름은 잘 모르겠다. 아무리 험한 가파른 내리막길이라도 내려가야만 다시 백운봉을 올라갈 수 있으니, 먼저 내려간 님들은 저기 아래에 조그만 점 같이 보인다. 이제 가파른 길을 다 내려오니 평지 위를 걷는다. 너무 편하다. 그래도 가이드 말이 오늘 백두산 종주코스에서 이제 반 정도 왔다고 한다.

한참을 내려가니 다시 오른쪽 골짜기로 내려가는데 골짜기에는 백두산 천지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물이 흘러가고 있다. 계곡에 흐르는 물에 발을 담가 봤다. 엄청 차다. 차디찬 백두산 천지의 물이 심장까지 서늘하게 만든다.얼마나 물이 차가운지 물속에 발을 단 5초도 담가 둘 수가 없다.

천지의 물이 어찌나 차가운지 발을 넣으려다 화들짝 놀라 발을 빼는 촌장셈의 아들, 보니따도 살짝 발을 넣어 보려는데 물이 너무나 차서 넣지를 못하고...백두산 천지 물가에서 망중한을 달래고 있는 필자 촌장셈, 힘든 발의 휴식을 잠시 취한 후 다시 백운봉을 향하여 산을 오른다.

역시 백두산은 야생화의 천국이었다. 화살곰취밭에서 내려오는 길에 만난 백두산의 야생화들 ....안개가 더 많이 엄습해오고 전방시야도 많이 가려져 마음이 불안하다. 빨리 내려가야 겠다는 마음뿐이다.

백두산의 만년설은 (지난 6월 달에도 큰 눈이 왔다고 한다. 곧 9월이 오면 또 눈이 내린다고 한다) 벽옥폭포에서 흘러 내린 물이 골짜기를 이루며 내려간다. 우측에 있는 천지는 온통 안개로 자욱하다. 하산하여 올려다 본 백두산 천지의 달문과 장백폭포, 저 높은 산을 돌아 다시 내려온 길을 쳐다보니 까마득하기만 하고,

365일 얼지 않는 장백폭포. 천지 북쪽에 결구가 형성되어 있고 천지의 물이 결구를 통해 1천여 미터의 긴 협곡까지 흘러 폭포를 형성했다. 폭포의 높이가 60여m의 웅장한 폭포로 200m 멀리 떨어진 곳에서 폭포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폭포는 크게 두 갈래의 물줄기로 나눠져 있고 동쪽 폭포 수량이 전체 수량의 2/3을 차지하며 떨어진 물은 송화강으로 유입된다.중국 북방의 폭포들은 모두 겨울에는 얼어서 그 모습을 볼 수 없지만 오로지 장백폭포만은 일년내내 멋진 모습을 감상 할 수 있다.

또 마치 용이 날아가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비룡폭포' 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경운산악회 기획이사 김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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