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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해반천 문화회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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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해반천 문화회는 …
  • 민원현장 취재팀
  • 승인 2009.11.23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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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반천에 심어졌던 소국 등 초화가 뿌리째 뽑혀 하천변 10여 곳에 버려져 있다.  
 

해반천 문화회(회장 하선영 김해시의원(한나라당 비례대표))는 2008년 11월 26일 김해 북부동 사무소에서 창립총회를 가지고 출범하고 해반천문화회의 초대회장 하선영 김해시 의원이다.

 

   
 
  ▲ 해반천 문화회가 조성한 꽃밭에 꽂혀 있는 팻말.  
 

이날 하 의원은 "우리 해반천 문화회가 오늘 이곳에 해반천 사랑의 초석을 놓는 자리에서 여러분이 제게 손을 내어 주신다면 기쁘게 달려와 먼저 팔을 걷고 삽자루 드는 일꾼이 되겠습니다"라며 자작시로 회장 취임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난후 해반천 문화회는 그 동안 해반천을 소재로 하는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하기도 하고 정화 활동도 하면서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비례대표인 하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지역구 출마설)를 앞두고 자신의 선거구역에 포함된 해반천을 소재로 한 단체를 결성 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가지는 시민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단체가 금년 4월부터 벌이고 있는 해반천변 꽃 심기 운동이 자연 친화적인 생태하천으로 돌아온 해반천의 생태를 훼손 파괴하여 해반천을 흉물로 만들고 수질오염을 비롯하여 폭우가 쏟아지면 제방이 유실될 우려까지 있다는 것이다.

본지가 시민의 제보를 받고 환경운동관계자와 현장을 둘려본 결과 해반천은 아주 심각할 정도로 파괴되어 환경 친화적인 생태하천으로서의 생명을 상실하고 있었다.

해반천 문화회가 해반천 사면(구산중~북부동 신명초)구간 2.2㎞에 대해 2009년 10월 12일~16일까지 김해시의 지원을 받아 유채꽃, 꽃양귀비 등 꽃씨파종을 했다.

그보다 앞선 4월 초순부터 인근 학교 학생들과 함께 해반천변 둔치, 시민들의 산책로 주변 일부 풀숲을 회원들이 삽으로 모두 파내고 거기에 개량채송화, 다알리아, 패추니아, 소국, 관상용 호박, 코스모스 등 화훼단지의 하우스에서 양질의 퇴비로 부터에 배양된 다생 종 초화들을 심었다.

얼마 후 폭우로 조성돼 있던 꽃밭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밀려온 모래와 자갈들만 쌓여 있었다. 반면에 20여 미터 아래 미처 파헤치지 못한 자연의 풀숲은 폭우 이전의 형태로 원형이 보전되어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이러한 모습을 관찰하고도 해반천 문화회는 이번에는 북부동지역 삼계구간 하천둑 즉 제방 언덕의 잔디와 풀숲을 시의 지원을 받아 모두 파내고 흙더미가 훤히 속살을 드러내게 한 후 여기다 계절 꽃 종자인 유채꽃과 꽃양귀비를 추가로 파종했다.

산책로에서 약 3~4미터 높이로 파헤쳐진 재방 둑은 수천여종의 푸른 풀숲과 60여종의 풀꽃과 들꽃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수 천종의 풀들이 사라지자 여기에 서생하던 많은 곤충과 파충류, 그리고 미생물들도 사라져 버렸다. 속살을 들어낸 흙은 자리를 잡지 못하고 푸석하니 금방이라도 폭우가 쏟아지면 무너져 내릴 태세이다. 지금도 상부측면은 지나가는 자동차의 진동에도 흙이 흘려내리고 있었다.

"이 단체는 시민의 공동자산인 자연생태하천 해반천 주변의 사시사철 피고 지는 수 천종의 풀과 풀꽃 야생화는 꽃으로 보이지 않고 둔치의 유휴부지가 자기들 정원으로 착각 했는지 한철 반짝 보게 되는 초화들로 꽃밭을 만들었던 것 같다"는 시민 이모씨(북부동)의 뼈있는 말이다.

특히 이들은 꽃과 꽃씨를 파종한 주위에 아무런 거리낌 없이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는 퇴비를 뿌렸다. 이미 화훼단지에서 김해시가 구입한 초화의 뿌리를 싸고 있는 용기에도 상당한 화학 비로와 퇴비가 형성돼 있어 토질이 오염되었고 적은 비에도 흘러내리는 빗물에 수질환경이 오염될 수밖에 없었다.

해반천 문화회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파종했던 꽃들이 시들어 흉하게 되자 최근에 파종했던 개량채송화, 코스모스, 페추니아 등을 뿌리째 뽑아내고 그곳에 꽃 배추 500여 포기를 김해시로부터 지원받아 다시 심고 퇴비를 주었다고 한다.

뽑아낸 시든 꽃들과 대나무로 만든 말뚝 등은 수거하지 않고 물이 흐르는 하천언저리 10여 곳에 쌓아두어 우천시 하천으로 유입될 수밖에 없어 수질오염을 부추기고 있기도 했다.

실제로 해반천은 작년에 비해 부영양화 현상이 심해 물속의 돌들과 바닥에 물이끼가 끼이면서 갈색으로 변질되고 있다.

이러다 보니 물속바위에 붙어 기생하는 수생생물 등 미생물의 환경이 급속히 나빠지고 있어 시급히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해시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시도 이 단체가 추진하고 있는 해반천 꽃길 조성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던 중 해반천의 시내 전 구간 약11km에 꽃길 조성사업을 확대하자는 하 의원의 건의에 따라 이미 이 구간의 재방 둑의 잔디 등 풀숲을 모두 제거하고 올해 11월 2일부터 13일까지 전하교~연지교 구간 면적 4,700㎡ 해반천 사면 부지에 금계국, 패랭이, 쑥부쟁이 등 다년생 야생화를 혼합파종(면적 3,900㎡)하고 고수부지에는 꽃양귀비, 안개초, 자색채 일년생 초화류 (면적 800㎡)를 파종하였다"고 밝혔다.

이렇게 파종된 해반천 11km 구간의 둔치와 재방은 내년 선거철이 돌아오는 봄 잎이 피어나고 꽃이 필 때 까지 푸른 풀숲이 없는 텃밭으로 전락, 비가 오면 붕괴 위험이 따르고 바람이 불면 흙먼지가 날려 산책하는 시민들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시민 김 모씨(여ㆍ대성동)는 "김해시나 시의원들이 공사 중 폭우로 망가져 흉물로 변한 해반천 산책로와 나무다리 정비는 외면하면서 시민의 혈세로 금을 파내고 썩 돌을 심는 어리석은 짓을 하면서 해반천을 망치고 있다" 며 "김해시와 시의원은 하천생태를 살릴 의자가 없고 내년 4월 꽃이 피면 선거철이라 업적과 자랑용으로 이용할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자연환경생태 또는 토양과 수질 자연숲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상식도 없는 사람들 때문에 해반천 주변에서 살아가고 찾아오던 새들과 곤충, 나비, 잠자리, 여치, 메뚜기, 사마귀, 두꺼비 도마뱀 등을 볼 수 없게 되었고 아름다웠던 풀꽃과 야생화도 사라져 버렸다"며 분노하기도 했다.

초등학교 교사라고 밝힌 박 모씨는 "해반천이 자연생태하천으로 살아나면서 수많은 생명체들이 찾아와 학생들을 데리고 나와 생태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해왔는데 이제 그 자연학습장이 모두 사라져 학생들에게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도대체 어떤 몰지각한 사람들이 이런 행위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행위자와 방관자들을 상대로 시민들이 소송을 해서라도 책임을 묻고 피해보상을 청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김해시도 일부 구간에만 시범적으로 사업을 시행한 후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판단되면 점차적으로 조금씩 널려가야 하는 것이 마땅한데도 하루 수천명의 시민이 다니는 산책로 주변 전 구간 자연경관을 파헤쳐 버리는 무책임한 행정에 그저 놀라울 뿐"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특히 해반천 문화회는 북부동쪽 2.2km의 해반천 둔치와 제방의 잔디와 풀숲을 뿌리째 뽑아버리고 꽃씨를 파종하면서 해반천을 관리하는 주무부서인 김해시 하천관리계에 협의나 신고 조차하지 않고 무단 훼손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단체는 이러한 불법적인 자연환경파괴행위를 하고도 버젓이 인터넷 블로그와 포털사이트에 행사와 사업을 자랑하는 사진물과 글들을 올려놓고 있기도 했다.

망가지고 위험한 해반천 보수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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