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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슈기사>이제 새로 시작하자
  • 이균성 기자
  • 승인 2008.04.13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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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권, 최철국 당선..여론조사는 흠 남겨...

제 18대 총선이 막을 내렸다. 여당으로는 과반수 의석 확보라는 결과를 얻었지만 2% 정도 목마름을 느끼는 입장이고 야당은 여당의 일방적인 독주를 막는 '견제론'이 어느 정도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다는 판단이지만 역시 조금은 아쉽다.

여당의 실세가 낙선하고 야당의 거물 정치인들이 정치신인에게 패배하는 등 여러 낙수거리를 남긴 이번 선거에서 많은 정책과 공약이 나왔고 또한 여러 화제거리를 만들기도 했던 김해를 되돌아 가 본다.

   
     

 

 


이번 선거에서 김해 갑은 한나라당 김정권 후보, 김해 을은 통합민주당 최철국 후보가 당선되었다. 김정권 후보는 이미 여론조사에서도 예견이 되었지만 차점낙선한 통합민주당의 정영두 후보에게 부재자 투표 포함 10개 선거구에서 모두 승리하였다. 유효 투표수 59,624표 중 30,320표를 획득하여 50.9%.

그러나 선거를 불과 보름여 앞둔 시점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 든 정영두 후보가 12,855표(21.6%)를 획득한 것은 나름대로 선전하였다는 게 중론. 친박연대 허점도 후보 6,106표, 자유선진당 옥반혁 후보 4,095표, 유일한 여성후보였던 민주노동당 전진숙 후보 3,361표, 창조한국당 강재규 후보 2,515표, 평화통일가정당 김종형 후보가 372표를 얻었다.

반면 김해 을은 전국적으로 관심의 대상이 되었던 곳. 한나라당 지지세가 강한 영남에서 통합민주당으로 출마한 최철국 후보가 민선 3기 시장을 역임, 만만찮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송은복 후보와 어떤 대결을 벌일지, 총선 2개월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고향으로 내려온 노무현 전 대통령의 소위 '노풍' 은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지, 2002년 김해시장 선거에서 이미 한차례 격전을 치뤄 송 후보에게 패배한 적이 있는 최 후보의 설욕이 가능할지 등이 관심의 초점이었다.

최 후보는 '큰 머슴으로 키워 다시 부려 먹자' 는 슬로건으로, 송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경제살리기를 위한 안정세력 확보' 를 내걸었지만 결국 최 후보의 승리. 최 후보는 8개 선거구 중 진례면과 회현동을 제외한 진영, 장유, 주촌, 한림, 내외동, 칠산서부동 등 6개 지역에서 송 후보에 앞섰다. 최 후보 39,439표(47.8%), 송 후보는 37,624표(45.6%)를 획득했다. 민주노동당 이천기 후보 4,311표, 평화통일가정당 박남욱 후보 1,198표. 총 유효 투표수는 82,572표였다. 

이번 선거는 역시 난무한 여론조사 결과와는 달리 의외의 인물이 당선된 곳이 많아 앞으로의 여론조사 실시에 많은 보완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김해 을의 경우는 여론조사기관과 이를 실시하고 발표한 언론사마저 신뢰성 유지에 타격을 입는 결과를 가져왔다.

김해 을은 선거 과정에서 많은 언론사들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오차범위를 감안하여 경합으로 분류되긴 했지만 거의 모든 조사기관들이 송 후보가 앞서 나가는 것으로 발표했던 곳. 오직 한군데 언론만이 여론조사 결과발표 금지시한 직전인 4월 2일 최 후보의 우세를 발표했을 뿐이다. 그러나 이 발표 역시 우연히 결과만 맞힌 꼴이 되었다. 진영, 장유를 최 후보의 열세지역으로 분류하고 '노풍' 이 없는 것으로 발표했지만 결과는 진영에서 1,300여표, 장유에서 500여표를 송 후보 보다 더 획득, 승리를 결정짓는 요인이 되고 말았다. 최 후보가 1,800여표 차이로 승리한 것을 보면 여론조사에서의 열세지역이 실제로는 우세지역이었던 것.

이제 선거는 끝이 났다. 선거에 당선된 후보들은 오는 6월 1일부터 4년간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후보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내건 공약들은 무수히 많다. 그 공약만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김해는 우리나라 어느 지역에 못지않는 훌륭하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다. 당선자들은 시민들이 왜 한표, 한표 마음을 모아줬는지 잘 살펴보아야 한다.

후보자로서 가졌던 다짐과 시민들을 하늘처럼 떠받들던 마음 또한 버려서는 안될 것이다. 낙선자들 또한 시민들과 김해의 발전을 위해 외쳤던 마음들을 보태야 할 것이다. 이제 모두에게 새로운 출발이다. 지난 결과는 결과일 뿐이다. 선거에 출마했던 모든 후보자들은 겸허히 결과를 수용하고 또 다른 아름다운 출발점에 다시 서서 김해를 위해 노력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균성 기자   kslee473@y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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