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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철 적자만 부각, 대책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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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철 적자만 부각, 대책은 없다
  • 조유식취재본부장
  • 승인 2010.09.10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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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 승객을 위한 편의시설 한 곳 없고
- 수억 들여 교각하부 조형물 및 철쭉공사 강행
- 빚 많다고 홍보 말고, 돈 벌 연구부터 해라 시민 질타

 

 

   
 
  ▲ 경전철 역사 밑에 조성 중인 석조조형물 공사 현장.  
 

요즘 김해시가 빚더미 문제로 시끌벅적하다.

 

김해시가 지난 19일 내년 경전철 개통 후 김해시가 첫해 떠안아야 할 부담금이 742억원이 된다고 발표를 하면서 이런 재정 상태로서는 아무런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수 없으며, 김해시가 부도날 수 있다는 보도자료를 전 언론사에 배포하여 여론화 하였다.

이 발표가 있자 한나라당 김정권 의원(김해 갑)이 조목조목 반박하는 기자회견문을 발표하면서 김해시와 김 의원 간 742억원에 대한 진실공방이 이어졌다.

김해시가 김 의원의 기자회견 반박문에 대한 재반박 자료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고 나서자 이번에는 김정권 의원이 재반박 하면서 대립각을 세웠다.

이 같은 사실들이 중앙과 지방 언론사를 통해 연일 보도되면서 시민들은 양쪽이 주장하는 부분의 사실여부를 떠나 빚더미 김해시가 부도직전에 놓인 것처럼 비추어지고 있는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며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새가슴 같은 사람들 때문에 김해의 미래가 시민의 희망이 가물거리기만 한다고 질타했다.

한편, 경전철 문제가 처음부터 거론될 때 반대 주장을 하면서 부산 김해 간 지하철 유치를 주장했다는 한 시민은 당시 오늘 같은 상황을 지역 국회의원과 시장, 도의원, 시의원, 공무원들이 다 알고 있으면서도 지하철 보다는 경전철을 주장했고, 자생단체 임원과 회원들이 집단으로 피켓을 들고 지하철 반대 경전철 유치시위를 했는데 그때 그 사람들에게 책임도 묻고 손해 배상청구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경전철사업 관련 당시 핵심 책임자가 아직 공직에 있다며 김해시를 빚더미에 올려놓은 책임을 물어 엄중문책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금부터라도 김해시와 시장은 빚 자랑, 적자 자랑만 앵무새처럼 할 것이 아니라 이왕지사 다 끝난 공사이고 운행할 수 밖에 없는 경전철이라면 어떻게 하면 이용 수요자를 늘리고 수익을 창출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연구목적으로 경전철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야 한다.

그리고 시장과 국회의원은 소속정당이 다르다 해도 국회의원은 국책 사업에 있어 국가예산을 따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고려 할 때 상호비방이나 상반된 주장보다는 사실관계에 입각한 자료를 바탕으로 머리를 맞대고 앉아 솔직한 대화와 대책을 협의하는 것이 김해발전에, 시민화합에 밑거름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시민들의 생각에 반하는 행동과 처신들은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 절대 다수시민들의 바람이다.

김맹곤 시장이 경전철 적자부분만 부각시키면서 이용승객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이나 대책은 제시하지 않고 있는 부분에 대해 시민들은 김 시장의 의도를 모르겠다고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시장후보 시절 김해의 부채문제에 있어 경남개발공사 사장을 역임했고 기업을 해본 CEO로서 국회의원까지 해본 경제 전문가라고 강조하여 축적된 그 능력을 믿고 김해 부채 탕감을 비롯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켜달라고 시장으로 뽑아주었는데 새삼스럽게 김해가 빚더미에 있다고 전국에 홍보하고 있으니 기가 찬다는 반응이다.

제발이지 지금이라도 빚타령 그만 하고 경전철 이용승객 확충방안과 운행 적자 분 해소를 위한 대책을 세우는데 골몰해 주길 시민은 바란다.

너무나 부실한 경전철 시설에는 시민과 이용승객을 위한 편의 시설은 없다. 이렇게 해놓고 시민들이 경전철을 이용해 주기를 바라는 것은 큰 오산이다.

지금 김해에 들어선 경전철 역사를 보면 그야말로 역사 밖에 없다.

경전철 이용승객을 늘리기 위해서는 경전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우선, 버스 노선이 해당지역 경전철 역사에 반드시 정차하도록 해야 한다. 택시 승강장도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 보다도 역사주변에 공영주차장을 마련하고 경전철 이용 승객에게는 주차비를 대폭 할인 해 주는 시스템도 도입해야 한다. 자전거 보관대도 일본의 지하철 역사처럼 해 놓아야 한다.

하지만 김해지역 경전철 역사 어디에도 공영주차장이나 첨단시설의 자전거 보관대는 단 한 곳도 없고 버스ㆍ택시 승강장도 계획이 없다.

김해의 빚 때문에 청소년 축제와 지원봉사자 축제를 축소 통합하여 수천 만원 예산을 절감했다고 자랑하면서 지금 경전철 역사 아래와 그 주변에 수억 원의 예산을 들여 석조 조형물, 철쭉조성 등 공사를 하고 있는데 과연 저 조형물들이 자전거 보관대 보다 실용성과 편의성이 있느냐는 것이다.

경전철 공사로 돈이 없다면서 별 효용성도 없는 경전철 교각하부의 조형물공사는 특정 업자 밀어주기식의 예산낭비 사업이라는 것이 시민들의 생각이다.

이렇게 해 놓고 시민들이 경전철을 많이 이용해 주길 바란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경전철은 젊은이들이 많이 이용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김해에서 부산으로 이용하는 승객보다는 부산에서 김해로 들어오는 이용객을 늘리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예를 들자면 `가야 역사 투어버스를 시간대로 운행하는 방법이 있고``역사가 어우러진 자전거 일주도로 및 김해 문화 올레길` 개발도 부산시민에게는 관심을 끌게 할 수 있을 것이다.

해반천 전 구간을 생태하천 숲길로 정비하여 자전거 하이킹 코스로 만들면 부산시민들이 찾아 올 것이다.

자전거를 가지고 지하철을 타고 양산시에 와서 양산천을 달리는 부산 시민들에게 양산천 보다 더 좋은 조건인 해반천을 선호하리라 믿는다.

특히, 연지공원(분수대 가동, 야간 영상포함), 허 황후 릉, 국립김해박물관, 대성동 고분 박물관, 김수로 왕릉, 한옥체험관, 봉황대 유적지, 조개 무덤에 대한 일일 관광코스를 경전철과 연계하여 상품 개발(가야의 거리는 차량이 없는 거리로 지정)하여 부산지역 630개 전 학교에 홍보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경전철 역사 주변 해반천을 끼고 올라가는 역사와 연계한 부대시설 확충이 있어야 한다.

김해 부산 시민들의 만남의 장도 되고 경치도 보면서 먹을거리, 볼거리, 추억거리가 있는 문화ㆍ휴식공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 시설을 이용하는 수익금은 김해시로 돌아 올 것이다.

경전철 운행이 내년 4월로,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다.

시민들에게 경전철에 대한 편리성과 호기심을 부각시키는 일을 비롯한 편의시설 확충에 김해시가 특단의 강구책을 세워주길 기대해 본다.

조유식 기자  (영남매일 동시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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