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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년 해맞이 시민 산으로 산으로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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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년 해맞이 시민 산으로 산으로 올인
  • 조현수 기자
  • 승인 2011.01.03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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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3백여명 가족과 지역ㆍ나라 안녕 기원… 해은사 떡국 대접

 

   
 
  ▲ 분성산 만장대서 2011년도 첫 해를 맞이하고 있는 시민들.  
 

신묘년 새해, 많은 시민들이 김해에서 가장 먼저 해를 볼 수 있는 분성산 만장대에서 희망찬 새해를 맞이했다.

금년에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 관계로 김해시가 주최하는 해맞이 행사는 취소되었지만 시민들은 김해의 명산들을 찾아 한해의 소망을 빌며 새해를 맞이했다.

시민들은 해가 떠오르기 1시간 전부터 김해 신어산과 분성산 정상에 올라 해가 떠오르기를 기다렸다.

16년째 해맞이 행사를 주최하고 있는 건사회(건강한 사회를 위한 시민의 모임)도 1일 아침 신어산 정상에서 해맞이 행사를 가졌다.

김정권 국회의원을 비롯한 시민 4백 여명이 참석한 해맞이 행사는 매년 개최되고 있다.

 

   
 
  ▲ 꽁꽁언 강추위 속에서 새해가 떠오르기를 기다리는 시민들.  
 

이 외에도 김해 경운산, 임호산, 진영 봉화산,장유 금병산, 생림면 무척산 등 명산들 마다 시민들이 몰려 새해 첫 해를 맞이했다.

만장대 봉수대 7시30분. 기다리고 기다리던 신묘년 새해가 멀리 금정산맥에서 떠오르자 기다리던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를 하며 한해의 소원을 빌기도 했다.

영하의 강추위 속에서도 찬란한 새해를 카메라와 휴대폰 동영상에 담느라 분주했다.

희망찬 새해가 떠오르며 비춰지는 햇빛이 김해평야와 시내 전역에 내러 앉는 모습은 장관이 아닐 수 없었다.

새해 벽두부터 산을 오르느라 고생을 했지만 새해 첫 태양도 보고 소원도 빌었기에 모두가 만족하며 즐거워했다.

돌아오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는 해은사(대한불교 조계종/주지 원타스님)에서는 해맞이에 참석한 3백 여명의 시민들에게 훈훈한 정이 담긴 떡국을 대접했다.

 

   
 
  ▲ 만장대 해은사 마당에 걸려있는 소원 발원문.  
 

주지스님은 사찰 앞 마당 책상에 소원을 비는 발원문을 적게 하여 사찰 주위에 메달아 두고 매일 소원성취 기도를 드리고 있다고 했다.

김수로왕의 부인 허황옥 왕비가 먼 바다에서 배를 타고 무사히 이곳 가락국까지 올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저 바다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세워졌다는 가락고찰 해은사가 그 정신을 이어받아 바다에서 떠오르는 해맞이에 오신 시민들에게 기도비도 없고, 떡국 값도 없이 모두 공짜로 베풀고 있었던 것이다.

김수로왕과 허황옥 왕비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전국 유일의 해은사에 해맞이 시민들의 발길이 끝도 없이 이어 지기도 했다.

이 사찰 주지 원타스님은 혹시나 떡국이 부족 하지나 않을까 하는 마음에 연신 사찰 밖 떡국 끊이는 곳과 떡국을 퍼주는 공양 간을 오가며 공짜 떡국 챙겨 드리기에 여념이 없으시다.

추워하시는 분들에게는 직접 끊인 커피주전자를 들고 다니시며 커피 서빙도 마다하지 않았다.

 

   
 
  ▲ 해은사 입구에 걸려있는 플랜카드와 나무사이로 떠오르고 있는 신묘년 첫 해가 영롱하다.  
 

스님은 "한해를 시작하는 이 좋은날 새벽에 어둠과 추위를 헤치고 이 높은 산까지 와서 새해를 맞이하는 시민들이 대단하고 훌륭하다"며 "저 많은 시민들이 나라의 안녕과 가족들의 건강 등 소구소망을 떠오르는 첫 해에게 빌러 왔을 것이다. 가족이 건강하고 잘되면 김해가 잘 될 것이고, 김해가 잘되면 나라가 잘되지 않겠느냐, 결국 스님들이 해야 할 일들을 저분들이 다 해 주었으니 떡국 한 그릇이라도 따뜻하게 대접하는 것이 도리 아니겠느냐" 며 환하게 웃으신다.

강추위 속에서 장작불을 지펴 가면서 떡국을 끊이시는 불자님과 빈 그릇을 꽁꽁 언 찬물로 씻으시는 불자님 모두가 스님과 같이 얼굴엔 미소가 만연했다.

 

   
 
  ▲ 사찰 밖에서 장작불로 떡국을 끓여 공양간으로 옮기고 있다.  
 

분성산 만장대에서 해맞이를 하기는 처음이라고 밝힌 인제대학교 조현 교수와 남편 권범식 씨는 "2011년 신묘년 새해에도 우리 지역, 우리나라가 더욱 발전하고 모든 국민들이 소망하는 소원들이 다 이루어지고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길 기원 드린다" 고 했다.

보름달이 일 년에 딱 한번 떠서 그 자리에 있지만 지구의 공전에 따라 보름에 한번 우리에게 보여 지다 보니 사람들은 보름달이 일 년에 12번 뜬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오늘 떠오른 저 태양도 늘 그 자리에 있고 천년만년 변함없지만 우리가 새롭게 볼 때 마다 새롭게 보여지고 있다.

이와 같이 세상만사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옛 성인들의 말씀처럼 금년 한해도 모든 국민들의 마음 한 구석에 새해를 담아 바라는 소망들이 이루어지고 아름다운 사회를 열어 가는 주인공이 되어 주길 간절히 기원해 본다. 

 

   
 
  ▲ 해은사 마당과 공양간 앞에서 줄을 서서 떡국 차례를 기다리는 해맞이에 참석한 시민들.  
 
   

 

 

 

 

 

 

 

 

 

 

 

 

   
 
  ▲ 시민들이 해은사 법당 앞에 마련된 소원 발원문을 적고 있다.  
 

 

   
 
  ▲ 해맞이에 참석한 농협 구산동 지점 권범식 지점장과 부인 조현 인제대 교수.  
 

 

 

 

 

 

 

 

 

 

   

 

   
 
  ▲ 2011년 신묘년 첫날 솟아 오르는 햇빛이 김해시내에 내려앉아 장관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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