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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예방 활동을 펴고 있는 대학생 생명지킴이 홍보단을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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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예방 활동을 펴고 있는 대학생 생명지킴이 홍보단을 아십니까.
  • 조현수 기자
  • 승인 2011.04.05 0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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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전화 경남자살예방센터가 10여 년째 펴고 있는 생명존중 운동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 1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

 
   

한국의 자살현황은 2009년 기준으로 OECD국가 중 자살사망률이 1위라는 통계가 나왔다.

또한 OECD국 평균 자살률은 11.2명인데 비해 한국은 28.4명으로 2위인 헝가리보다 8명 이상 차이가 난다.

한국의 자살률은 10대 이후 전 연령층에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해 80대 이상 자살률은 20대 자살률보다 5배나 높다. 또, 20대에서 30대까지는 자살이 사망원인 1위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진규 대표.  
 

생명의 전화 경남자살예방센터(대표 이진규 전 김해교육청 교육장)는 2002년 자살예방센터를 개설하여 2010년 3월에 생명의 전화 경남자살예방센터로 명칭을 바꾸고 비영리단체로 등록하여 2010년 5월 경남 자살자유가족지원센터를 함께 운영해 오고 있다.

자살예방교육, 캠페인 등의 인식개선사업과 전화상담 및 위기개입 등의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자살예방프로그램 보급에 힘쓰고 있다.

생명의 전화 경남자살예방센터는 지난 2일 오전 10시 제2기 대학생 생명지킴이 홍보단(단장 최지우ㆍ부단장 심규범) 발대식을 생명의 전화 교육장에서 실시했다.

경남지역 대학생들로 구성된 대학생 생명지킴이 홍보단은 `작은 관심이 희망의 시작입니다`라는 모토로 자살은 예방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자살예방 인식개선 사업에 함께 하며 자살예방캠페인, 생명존중 서약, 자살유해사이트 점검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100여 명의 학생들이 등록되어 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생명지킴이 홍보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오후 5시까지 자살예방교육으로 진행됐다.

생명의 전화 경남자살예방센터 이진규 대표는 인사말에서 "자살하는 사람은 많지만 누구 하나 나서는 사람이 없어 우리 TOED명의 전화가 먼저 시작했으며, 우리의 목표는 OECD처럼 자살률을 낮추는게 목표다"고 하며 "이번 제2기 자살예방 대학생 홍보단 출범을 계기로 자살예방 활동이 지역의 종교계, 사회단체, 공공기관과 학교 등으로 확산되어 자살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비영리 사회단체가 10여년 동안 나서서 이 같은 생명존중 운동을 펴고 있지만 김해지역사회는 타 자치단체에 비해 다소 냉소적이라는 것이 이 단체 관계자의 말이다.

 

   
 
  일본지진피해 성금을 전달하고 있는 최지우 단장.  
 

경기도 수원시의 경우 수원시 자살예방센터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학교 자원봉사활동 제도를 활용, 청소년들이 직접 자살예방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고 봉사활동을 통해 청소년기에 겪을 수 있는 자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지식을 쌓고 건강한 자아감 형성과 자신과 다른 사람의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은 오리엔테이션을 통한 기본교육 후 교육, 상담, 홍보분야로 나뉘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또 강원도 광역정신보건센터는 소설가 이외수 씨를 지난달 22일 홍보대사로 위촉 뉴미디어를 통해 젊은 층과 소통을 즐기는 이외수 씨는 앞으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약 48만 명에 이르는 팔로어들에게 매달 두 차례 이상 자살 예방에 대한 글을 올릴 것이라며 `심각한 사회문제인데도 공론화가 어려운 주제인 자살을 놓고 이 씨가 효과적으로 자살 예방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외수 씨도 "힘이 있을지 모르지만 한 달에 두 번씩 희망을 갖고 적극적으로 자살예방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지우 단장이 교육설명을 하였다.  
 

`자살사망률 OECD 회원국 중 1위, 사망원인 가운데 4위, 2009년 자살사망자 1만5413명, 하루 평균 42.2명, 매 34분마다 한 명 꼴로 자살사망자 발생, 자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연간 약 5조원 상당으로 추계됨 …`

선진국 문턱까지 진입했다는 대한민국의 자화상이다. `자살공화국`이라는 자극적인 표현이 과장이 아니라고 느껴질 정도다. 그렇다고 절망하기엔 아직 이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다양한 사람들과 단체들이 있었기에 이 운동을 뒷받침 할 수 있는 근거법률이 마련되는 성과를 가져 올 수 있었다.

지난 3월 1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이 그 중 하나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다른 법률에 밀려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자살예방활동을 위한 법률적 근거를 처음 마련했다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행사장을 찾은 초대 단장 손대성 소위.  
 

살예방 관련법은 지난 17대 국회 때부터 최근까지 4차례나 발의됐지만 통과되지 못하다가 18대 국회 마무리 시점인 이번에 처음 제정됐다. 대표발의자는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서울 강동을)이다.

한의사 출신으로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그동안 자살예방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갖고 토론회 개최 등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친 것은 물론이고, 이번에 자살예방법을 제정하는데도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정작 윤 의원은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라는 반응이다. 그는 "자살예방법도 중요하지만 후속 조치가 더 중요하다"며 "특히 예산을 확보하는 문제와 좋은 상담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제정된 법에 따라 각 시도별로 위원회를 둬야 하므로 예산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자살을 시도한 사람이 다시 재 시도를 하는 경우도 많은 데 그런 사람들에게 제대로 상담만 해줘도 많이 줄일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회 입법조사처(처장 심지연)도 법제정에 따른 후속조치를 강조했다.

원시연 입법조사관은 지난달 15일 `자살예방대책의 문제점과 개선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법제정의 의의와 향후 과제에 대해 조언했다. 원 조사관은 보고서에서 그동안 정부가 진행해 온 자살예방 정책에 대해 "법적 근거가 없어 예산확보나 인력충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각 부처의 관련 사업을 나열하는 수준에 머물렀다"고 평가했다.

또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응급의료센터가 자살사망자 가족에 대한 사후조사를 실시하도록 명문화하고, 전문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자살 고위험 군에 대한 지원책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원 조사관은 자살예방사업을 위한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을 정비하고, 전문화된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전문가 양성, 자살예방교육 대상에 초등고 등을 포함시킬 필요성이 크다고 조언했다

자살의 개념
자살은 자발적 또는 의도적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행위로 그 원인이 개인적이든 사회적이든 당사자가 자유의사에 의하여 자신을 죽이는 행위를 말한다.

 

 
   

자살을 의미하는 영어의 suicide라는 말도 라틴어인 sui(스스로, 자기 자신의)와 caedo(죽인의 합성어로 자기 자신을 스스로 죽이는 것을 뜻한다.

세계보건기구(WHO,1968)의 정의:`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자해행위`라고 정의하는데 여기서 자해행위란 어느 정도의 자살의도를 갖고 그 동기를 인지하면서 자기 자신에게 가한 상해를 말한다.

Durkheim(1897)은 `희생자가 자신이 일어나게 될 결과를 알고 행하는 적극적 또는 소극적 행위에서 비롯되는 직접적 혹은 간접적 결과로 발생한 모든 죽음의 사례들로 자살을 정의한다.

즉, 자살은 ①죽으려는 의도를 가지고②그 동기를 인지하면서③결과적으로 자기 자신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를 말함.

자살하는 사람은 10중 8명은 그들의 자살의도에 대한 경고 신호를 보낸다. 어떤 경고 신호들은 인식하기가 힘들지만 이 신호들이 무슨 뜻이며 어떻게 나타나는지 이해한다면 그들의 자살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

우리는 자살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자살을 하지 않을 것이다. 자살에 대해 말하는 사람은 단지 주의를 끌고 싶기 때문이다. 라고 단정해 버린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자살기도는 도움을 찾는 외침이라고 할 수 있다.

도움을 찾아 외치는데도 반응을 하지 않는다면 자살을 기도하는 사람은 주목받기 위해서 어떤 행동을 시도하여 비극적인 결과로 끝을 맺을 수 있다. 자살에 대해서 말하는 사람은 단지 주의를 끌고 싶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자살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관심을 끄는 행동을 하는 것은 도움을 바라는 외침이므로 경청하고 반응해야 한다.

자살 위험요인과 평가
가. 언어적 단서
1)내가 사라질 때.... 내가 없어지면...
2)나는 더 이상 너를 괴롭히지 않을거야 3)이제 문제가 없어. 더 이상 아무것도 문제가 아니야 4)절망적이야. 아무 것도 내 상황을 바꿀 수 없어 5)나는 더 이상 이것을 어떻게 할 수가 없어 6)나는 보여 줄 거야. 그들에게 미안하지만 나는 그들이 만족하길 바라고 있어.
7)나는 한발자국도 더 나아가기가 어려워 8)안녕 이외에도 행동과 관련된 상황(사랑하는 사람과의 별거, 사별, 자살, 관계의 붕괴, 직업 또는 개인적 꿈의 상실, 정체감 혹은 의미감, 자존감의 상실, 신념의 상실)불치병진단, 다른 기관으로의 보직(선택권 없이) 신체, 정서, 성적 남용, 부모의 이혼 혹은 별거, 가출, 법정관련연루, 중요한 분야(시험, 사업, 관계성 등)의 실패 등이 있다.

노원구는 자살 위험군 조기발견을 위한 우울증 선별검사를 3월 14일부터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33,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검사 결과를 통해 발견된 위험 군들을 2단계로 구분하여 저 위험군은 생명지킴이가 방문상담 등 사례관리를, 고 위험군은 노원정신보건센터에서 정신의료기관 연계치료 등 직접 사례관리를 실시하게 된다고 밝혔다.

생명의 전화 경남자살예방센터 이진규 대표는 앞으로 지역 언론의 협력을 통해 자살 위험군 사례관리를 위한 자원봉사 생명지킴이(Gate-Keeper)모집을 학대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사회봉사단체를 시작으로 불교, 기독교, 천주교 등 종교인들에게 이 프로그램 참여를 요청 자살예방 홍보협력 단체로 위촉하고 사회지도자들에게는 자살예방 홍보대사로 위촉 대학생 홍보단과 함께 범시민적인 자살예방활동을 실시할 계획 이라고 했다.

한 개인의 끈질긴 생명존중 운동과 극소수의 자원 봉사자들에 의해 내일의 희망인 생명존중 사업들이 이루어져 왔다.

이제 이 아름답고 의미 있는 참다운 사회운동을 김해시와 공공기관, 경제단체, 종교, 사회단체를 비롯한 시민들이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성인들의 가르침에 `남의 고민을 들어 주면 내 고민은 없어진다`고 했다.

따지고 보면 남의 고민이 바로 나의 고민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생명의 전화 경남자살예방센터와 제2기 대학생 생명지킴이 홍보단원들의 목적 사업이 반듯이 큰 성과를 이룰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면서 행사장을 빠져 나왔다.

(이 운동에 참여를 원하시는 단체와 개인은 전화 055-329-7000(영남매일/담당 최금연)으로 문의 하면 친절하게 안내 해 드립니다.)

조현수 기자 (영남매일 동시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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