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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동(內洞)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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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동(內洞)의 역사
  • 조유식취재본부장
  • 승인 2011.04.25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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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동(內洞) : 옛날 읍의 안쪽에 있어 내동리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대지의 질서로서 대모신격의 결정체인 셈이다.

이러한 지모신격의 결정체로서의 할머니는 생산과 창조의 원천이다.

그래서 그들은 오줌으로 홍수를 일으켜 세상을 뒤엎는다. 세상을 뒤엎는다는 것은 새로운 창조를 의미한다.

이들은 창조의 여신이다. 창조의 신으로서 대지의 신이다.

모든 만물의 생산과 창조는 대지로부터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할머니는 대지의 신이며 地母神이다. 대지의 신인 地母神이 `할머니, 할미, 할매`의 명칭을 갖게 된 것은 천지 창조의 공간으로서 우주의 중심, 대지의 중심을 나타내는 ` 뫼 `때문이다. ` `은 크다 또는 높다, 위대하다 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우리말이며, 이러한 의미는 천지창조의 `중심`, 우주창조의 `중심`에서 파생된 것이다.  

따라서 이같은 `우주 창조의 중심`이라는 뜻의 ` `이 우주창조의 주체인 지모신과 결합해서 `지모신`의 완성체인 `할`로 변이하고 여기에다가 `뫼`가 `미`, `매`, `머니`등으로 변이하여 `할미`, `할매`, `할머니`등으로 변이해 간 것이다.

오늘날 원조는 다투는 商號에 `할매`가 붙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나아가 바위가 할머니 형상을 하고 있다는 것은 바위가 성스러운 공간임을 입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바위는 새로운 질서가 탄생하는 聖所를 의미한다. 성소는 천상의 질서와 대지의 질서가 만나 새로운 우주가 탄생하는 공간을 의미하는데 <三國遺事> <東夫餘>의 기록이나 <三國史記>의 <琉璃王>기록에 그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음이 드러나 있다.

"...부루가 늙도로 후사를 잇지 못하여, 산천에 제를 올려 후사를 구하였다. 이 때 타고 가던 말이 鯤淵에 이르자 큰 돌을 보고 서로 마주보고 눈물을 흘렸다. 왕이 이상히 여겨 돌을 들추어 보니 어린아이가 하나 있었다. 모양이 금빛 개구리와 같았다. 왕이 기뻐하여 말하였다. 이것은 하늘이 내게 주신 아들이로다..."타고 가던 말이 곤연에 이르자 큰 돌을 보고 울었고 그것을 들추니 어린아이가 나왔다는 것은 예사로운 표현이 아니다.

신화적 언어들로 표현된 것들이다. 따라서 `왕`은 `神格`으로서 `우주적 질서의 소유자`이고, 그가 탄 `말`은 그 어원이 ` `로서 중심을 뜻하며, `鯤淵`은 `못`으로서 ` `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들은 서로 `우주의 중심`이라는 등가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같은 `우주의 중심`에 `바위`가 있고, 그 밑에서 어린 아이가 나오고 그가 왕의 대를 잇는다는 것은 `바위`라는 `우주의 중심`에서 `어린아이` 라는 새로운 질서가 탄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바위는 `천지창조`가 이루어지는, 혹은 `새로운 질서`가 탄생하는 `우주의 중심`을 의미한다.

<유리왕>의 기록도 이를 증명한다.

"...그대가 남자를 낳거든 그 아이에게 일러라. 내가 遺物을 七稜石 위 소나무 밑에 감추어 두었으니 이것을 찾는 자가 나의 아들이라 했다고 유리가 어머니에게 이 말을 듣고 곧 山谷으로 가서 찾았으나 찾지 못하고 피곤하여 돌아왔다. 하루는 그가 마루 위에 있을 때 무슨 소리가 柱石 틈새에서 나는 것 같았다. 가서 살펴보니 礎石의 모가 일곱 모로 되어 있는지라 그 기둥 밑에 찾아보니 부러진 칼 한조각이 나왔다. 마침내 그것을 가지고屋智, 句鄒, 道祖 등 세 사람과 함께 卒本에 가서 父王을 보고 斷劍을 바쳤다. 왕이 가지고 있던 斷劍을 내어 맞추어 보니 완연한 칼 한 자루가 되었다. 왕이 기뻐하여 그를 세워 태자로 삼았다..."`七稜石, 柱石, 礎石`등은 모두가 돌(바위)을 지칭한다.

유리는 이 돌 밑에 숨겨져 있는 칼을 찾음으로써 왕위를 계승한다.

유리가 찾은 부러진 담검은 그가 왕의 아들이라는 신표이며 이로써 왕위를 계승한다는 것은 그 칼에 왕의 의미 즉 왕의 질서가 부여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왕의 질서는 `왕`을 중심으로 해서 펼쳐지는 질서의 세계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그러한 의미를 칼이 나온 바위는 질서가 내재해 있는 즉 질서가 들어있는 공간을 의미한다.

여기서 생겨난 질서로써 당대의 세계가 전개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돌`은 새로운 질서가 생성되는 우주의 중심임을 의미하는 공간인 셈이다.

이러한 `우주의 중심`으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바위는 각종 설화의 증거지로서 자리하고 있다.

가장 흔한 설화가 `아기장수형 이야기`이며, `며느리 바위` `부처바위` `男根石`등의 형태로도 존재한다.

`아기장수 이야기`는 주로 `장수바위`, `장군바위`등을 명명되는 바위에 붙어 있는 것이다.

무질서한 사회적 난세를 극복해 줄 아기 장수가 너무 거대한 무질서의 세계에서 뜻을 펼치지 못하고 다시 그가 왔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바위 속에 감추어 지거나.

그 흔적이 바위에 남아있다. 여기서도 바위는 새로운 질서가 내재해 있는 공간으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그러므로 `할머니 바위`는 바위는 천지창조자로서의 地母神과 창조가 이루어지는 聖所의 결합된 형태인 것이다 각 종 바위가 祈福의 대상이 되고 說話의 대상이 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처럼 설화 속의 바위는 신화적 의미인 `우주의 중심`으로서 `천지창조의 새로운 질서가 깃든 곳`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신화적 의미는 후대에 이르면서 점점 그 기능이 퇴화되고 마을의 안녕을 비는 기복의 대상이 되거나,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의 형태로 존재하게 된 것이다.

나아가 이러한 의미마저 퇴색되어 바위의 생긴 형상이나 존재하는 위치에 따라 이야기가 만들어지기에 이른 것이다.

곳곳의 바위가 전설을 지니게 된 것도 여기서 유래된 것이다.

이 곳이 성소임을 입증하는 또 하나의 요소는 `古木`이다.

당산나무로 대표되는 고목은 마을의 수호신으로 인식되어 마을의 안녕과 질서를 지켜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수호신으로서의 나무는 비단 `당산나무`에 국한되지 않는다.

무덤가의 도레솔을 비롯하여 장승, 솟대. 나아가 무당집의 대나무, 보리수, 크리스마스트리에 까지 이른다.

이러한 나무의 원형은 `神檀樹`에 있다. 단군신화에 보면 신단수는 웅녀와 환웅이 결합하여 단군을 잉태하는 곳에 있다.

`환웅`이라는 천상의 질서와 `웅녀`라는 대지의 질서를 이어주고 이로써 새로운 질서의 세계를 탄생시키는 기능을 하고 있다. 이를 이름하여 `宇宙木`이라고 한다.

당산할머니바위를 에워싸고 있는 古木들은 이와같은 `宇宙木`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당산할머니 바위의 전설은 그 곳이 마을의 정신적 구심점으로서 중심적 역할을 했고, 그럼으로써 성스러운 공간으로 인식된 결과 신화화 되어서 생겨난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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