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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혈세 낭비-3- 빚더미 김해 때 아닌 나무심기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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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혈세 낭비-3- 빚더미 김해 때 아닌 나무심기 열풍?
  • 특별 취재팀
  • 승인 2011.11.08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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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로왕릉 앞-얼마 전 있던 화단 철거하더니 또다시 화단공사

허왕비릉 앞- 가정집 마당과 담장까지 시민혈세로 화단조성

대충대충 심은 조경수  한달도 안되었는데  죽은나무 수두룩  

"이거 너무 대놓고 밀어주는 것 아닙니까", "도난사고와 청소년들 폭력 등 우범지역으로 변해 밤이면 아이들을 내보내지도 못하고 밤마다 마중을 가야 하는 이 골목에 CCTV 하나 달아 달라는 요청을 수 없이 했습니다", "그때마다 공무원들은 잘 아시다시피 김해시가 전국에서 빚이 두 번째로 많은 도시에다 경전철 적자문제 등으로 예산이 없어 주민위주의 소소한 민원도 해결해 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라며 정중히 거절했던 김해시가 아이들을 위해서 시민들을 위해서 당장 필요치도 않은 저 같은 곳에 가로수와 조경 공사를 하는 것을 보고 분통이 터져 신문사에 전화했습니다"

   
 
  ▲ 김해 수로왕릉 앞에 조성된 화단.  
 

지난달 중순부터 제보를 주신 두 주부님을 따라 첫 번째 조경공사 현장을 둘러보면서 시민들이 화가 날만 하다는 것을 느꼈다.

먼저 둘러본 곳은 김해시 회현동 김해수로 왕릉 앞 우측 한옥체험관으로 가는 왕릉돌담 길로 왕릉 정문에서 한옥체험관 꼭지 지점까지 양쪽에 조성된 화단형식의 조경 시설이었다

이곳은 수년 전까지만 해도 왕릉 담장을 따라 폭, 약 1미터의 화단이 잘 조성 돼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김해시가 왕릉을 찾아오는 방문객들이 너무 많은데 비해 다니는 인도는 폭이 너무 좁다며 담장 높이도 조금 올리고 화단 자체를 철거하고 인도를 확장했었다.

   
 
  ▲ 이왕지사 하는 공사 이처럼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을.  
 

그런데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인도가 좁다며 수십 년 동안 터 잡고 있던 화단을 철거해 놓고는 인제 와서 아무런 설명도 없이 슬그머니 다시 그 인도 양쪽에 보도블록을 걷어내고 화단을 조성해 놓았다.

아마 그때보다 김해수로 왕릉을 찾아오는 분들이 많이 줄어든 모양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락가락하는 일관성 없는 행정을 한눈에 보는 것 같았다.

꼭 필요해서 하는 조경공사라면 장난삼아 돈 잡아먹는 저런 공사 말고 바로 옆 수릉원으로 가는 왕릉 돌담길처럼 은행나무나 단풍나무 등 가로수를 식재하여 조화를 이루게 하는 것이 미래와 왕릉 길에 맞을 것 같은데 저처럼 조잡하고 형식적인 가정집 화단 조성에 예산을 퍼다 붇는 것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것이 아닐 수 없다.

두 번째 현장은 김해시 대성동 김해여고 사거리에서 구산동 구지봉 수로왕비릉까지였다.

이 도로 역시 10여 년 전만 해도 도로 양쪽에 100년 이상 된 가로수들이 즐비하게 서 있었다.

하지만 김해시가 도로정비를 하면서 사람이 다니는 인도가 너무 좁다며 가로수를 모두 베어 버렸다.

그리고 그 자리에 보도블록을 깔아 인도 폭을 조금 확장했다.

그랬던 그곳의 도로 양쪽에도 수로왕 릉 앞 인도 화단과 똑같은 화단이 조성돼 있었다.

그리고 군데군데 제법 큰 가로수도 상당하게 식재돼 있었다.

인도 폭은 그대로이다 보니 사람 하나 겨우 지나다닐 정도인데 큰 나무들을 심어 놓았다.

   
 
  ▲ 남의 집 방 벽면에 화단 조성을 하고 있다.  
 

이곳은 주택도 별로 없고 더군다나 주변에 녹지공간이 많아 환경이 그다지 나쁘지 않는 지역이었다.

현장을 둘러보다가 깜짝 놀란 것은 다름 아닌 도로변 개인 땅 가정집 안방 벽면과 담장에까지 화단을 조성하고 있었던 것.

더욱 기가 찬 것은 도로에서 약 2~3미터 떨어진 개인주택 마당의 남쪽, 서쪽, 북쪽 벽면 전체에 친절하게 화단조경 공사를 해 놓은 것이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화단조경공사인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것이 제보자들의 지적이다.

   
 
  ▲ 대성동~구지봉 사이 개인 담장에 조성된 화단.  
 

문제는 이처럼 조경공사를 한지 한달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 말라죽은 조경수가 화단마다 수두룩 하다는 것이다.

화단마다 조경수 10여그루식 엉성하기 그지없는 부실시공들이 이런 결과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돈 없다던 김해시가 당장 필요한 시민 불편과 생활안전에 필요한 사업에 적은 돈이지만 우선으로 배정 집행하여 시민 민원 해결부터 풀어나가는데 행정력을 가동해야 하는데 특정인 밀어주기 위한 사업이라는 구린내가 진동하는 썩은 거름 같은 행정이 눈앞에서 당당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보고 우리 시장님 참 대단함을 또 한 번 느끼게 했다.

 

   
 
  ▲ 도로에서 약 2~3미터 안쪽 개인주택에 조성된 화단.  
 

아이들과 시민의 안전을 비롯한 특히 약자인 노약자와 여성들을 위한 작은 베려는 외면한 채 이루어지고 있는 이 같은 조경공사는 이미 예견된 일이지만 너무 노골적이라는 것이 시민들의 반응이다.

김맹곤 시장은 지난해 12월 20일 시청 내 소회의실에서 실ㆍ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부회의 자리에서 종합(일반)공사에 포함된 조경공사의 문제점을 지적, 분리 발주토록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종합(일반)공사에 포함된 조경공사를 분리 발주하고 앞으로 별도 전문부서가 맡아 발주를 하도록 해 달라"고 지시했다.

   
 
  ▲ 대성동~구지봉 사이 심어진 가로수.  
 

특히 그는 "향후 조경공사의 경우 전문부서에서 검수에서부터 발주까지 직접 맡아 처리해 달라"며 "시가 발주한 조경공사는 지역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의 이 같은 주문과 관련, 시 관계자는 "시는 본청을 비롯해 사업소나 출장소 등에서 자체 발주하고 있는 사업들을 농업기술센터에서 일괄 발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언젠가는 밝혀지겠지만, 보은성 공사나 사업들 대부분이 시민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 주를 이루고 있는 만큼 공정하고 투명해야 할 것이라는 것이 시민들의 주문이기도 했다.

(정의로운 용기와 김해를 걱정하는 시민들께서 제보해 주신 시민 혈세 낭비 의혹 등 10여가지의 제보에 대해 빠짐없이 취재하여 연속보도 하고 있으므로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 김해시 대성동 사거리에서 구지봉 사이 도로 양쪽에 조성된 화단의 조경수 상당수가 심어진지 한달도 되지 않았는데 말라 죽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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